<제109호> 불교에서 세운 학교에 안가려고... 2001년 07월 13일
아는 집사님 한분이
제가 사는 동네는
중학교를 어디로 배정받느냐고 물어오셨습니다. 그리고는...힘들게 말을 꺼내셨습니다.
제 집에 아이를 임시로 이전시켜놓고
싶다고...
선거철도 아닌데 위장전입한 불법동거자?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학부모들이 워낙 자식에 대해서는
지극정성이지요... 제가 사는 동네가 그래도 아파트촌이란 이점이 있거든요...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아이를 학교다니게하려는 배려...정도로
이해했습니다.
거절할 형편도 아니고(마음이 약해서요^^)...왜 그러시느냐고 여쭤보았습니다.
"저희동네는 중학교가
불교학교로 배정이 되거든요"
...
"잘못하시는 것 같은데요"
"예?"
"차라리 이사를 하시지요"
"이사는
힘들어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불교학교가는 게 낫겠어요"
"아니 무슨 말이세요...기독교인이 어떻게..."
"그럼 기독교인이
법을 어기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정도야 뭐...다들 그렇게 하는데요...목사님도 그렇게 하라고
하셨고..."
"억...목사님까지?..."
...
사자를 피하려다가 곰을 만나는 형국이라
할만했습니다.
불교학교를 피하려고 불법을 아무렇지않게 생각하게 되니 말입니다.
...
맹모삼천...의
마음에다가
제갈공명...꾀를 더하여
독실하게 살아보려는 마음 가상하지만
마귀의 웃음거리밖에 되지 않을
일...--;
...
"이 동네로 이사오시는 것을 전제로 해서...라면 좋겠습니다."
맘약한 저는 그정도로
이야기하고 타협했습니다...
그 집사님이 일단 위장전입을 해놓고...자신의 굳건한 믿음을 방패삼아...그냥 버티셔도...할 수 없는
일이겠지요...
마귀는 참 좋겠어요...
밥이 이리 널렸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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