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히면...죽는다

<제15호>찍히면...죽는다 2001년 04월 10일
6학년짜리 딸이 있는데
이런말을 하였습니다.
...
중학교 언니들이 와서 찍는데
반장들은 다 찍히고...찍히면 끝짱난데...
그래서
중학교 언니들이 학교에 오면 선생님들이 지키러 나간데
...
동료들의 왕따가 한참 문제가 되더니
이제는 선배들의 찍는 것이 문제가 되려나 봅니다.
...
망가지는학교의 뒤에는
망가진 교회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학생중에 단한명의 진실한 그리스도인이 있다면
왕따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학생중에 단한명의 용감한 그리스도인이 있다면
찍고 찍히는 일이 백주에 자행될 수는 없습니다.

사랑을 상실한 사회속에는
사랑을 지켜내지 못한 교회의 실패가 실존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인들끼리도 사랑하지 못하는 교회
누가 누군지도 모른 채...예배를 보고돌아가는 군중들
단한번도 남을 배려하고 사랑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화석화 된 예배
개인적 구원과 용서와 축복으로만 다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믿음

그것으로부터
사회는 사랑의 공급이 차단되고
아이들은 공포에 시달리며 온몸을 움추리고 비겁하게 커가고...있는 것입니다.

...

교회는 사랑의 생수가 공급되게 해야할 사회적 사명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어두움을 비추고 썩은 곳을 회복시키는 사명을 수행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사랑을 실천하는 일로서 ... 예배와 교육이 초점 맞춰져야 합니다.

손해를 보더라도
고난을 당하더라도
정의의 편에 서는 일을 강권받아야 합니다.

자기사랑은...말세의 징조이고

우리나라교회는...그 자기애에 푹빠져 있습니다.

비겁하게 안전하기보다는
용감하게 고난받는 교회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