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성경에 대하여

고린도후서...

주방보조 2004. 5. 8. 15:19

신약에서 고린도 후서는

구약의 예레미야를 읽는 것과 방불하다는 생각입니다.

 

너무나 다른 시대며

너무나 다른 형식으로 쓰여진 글이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는 너무나 닮은 것 같이 제눈엔 비칩니다.

 

한번 대비 시켜볼까요?

아는 것이 많지않으니 일일이 성경을 찾아가며 대조할 여력은 없고

한두개만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것으로 해보죠^^

 

예레미야의 고생하는 이야기와 고린도후서 1장에 나타난 바울일행의 험한 고난들

예레미야의 계시를 듣지않는 유대인들과 바울의 권위를 무시한 고린도교회사람들

예레미야의 거짓선지자들과 바울을 사도로 인정하지 않는 이들

그리고

레갑족속을 대조시켜 유대인을 꾸짖는 일과

마게도냐교회들을 대조시켜 고린도 교회를 꾸짖는 일등...

 

...

 

고린도전서가 권고였다면

고린도후서는 질책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이들은 적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이를 오히려 비난하고 소거시키려는 노력은 많습니다.

그게 훨씬 편하다 생각이 드니 그렇겠지요.

 

자기들의 이익을 따라 진리를 변형시키는 이들은 언제나 인기가 많고

자기들의 이익에 배반되는 것은 진리라할지라도 그 일의 시기적 부적당함따위들을 앞세워 막아서는 일은 우리들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예레미야의 시대에 유대인들이 그러했고

 

바울의 시대에 고린도 교회 사람들이 그러했습니다.

 

그리고

 

이 시대의 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 옛날의 유대인들을 사모하고 고린도교회를 숭상하며 그들과 같은 길로 나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고린도 후서에서

거역하는 고린도교회를 향하여 

바울은 "두려워"한다는 말을 노골적으로 하면서(12장) 그들을 꾸짖습니다.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13장)단호히 말하면서...

 

...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우리 이 시대가 고린도 교회적 요소가 충만하다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의 마음이

 

당시의 바울과 같이

"우리를 용서하지 않게 될 것"을 지금 두려워 하고 계실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

 

귀에 듣기 좋은 암송구절만 찾지 않고

 

고린도후서를 있는 그대로 만난다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참으로 부끄러운 자화상을 들여다 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