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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신이가 피아노를 배운지 약 1년2개월정도 되었습니다.
체르니30번의 10번을 치고 있고 소나티네 14번을 치고 있습니다.
마치 망아지가 널뛰듯이 겅중거리는 것이 없지 않지만 제법 손가락 돌아가는 것이 범상치 않은 데가 있습니다.(제 눈에는요^^)
음... 솔직히 말해서 진실이보다도 좀 더 낫다 싶은 데가 있습니다.
오직...인터넷게임을 하겠다는 열망에 사로잡혀 하루도 거르지않고 뚱땅거리는 것이었는데(피아노를 쳐야 컴퓨터 30분을 할 수 있다는 규칙때문에)
그러는 사이 실력이 부쩍 늘어버린 것이죠.
진실이도 나실이도 모두 체르니40번을 치면서 찬송가를 쳤었는데 이녀석은 지금이라도 하면 잘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지 않겠습니까?
다음주부터 찬송가를 쳐라 예? 찬송가 반주자가 되는 거야 알겠어? 예...그래도 용돈은 변함없죠? 그래 임마, 용돈이 문제냐?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것인데... 알았어요. 뭐쳐요? 370장하고 441장...이것들이 누나들 처음 치게 했던 찬송가야 예...
몇번 뚱땅거리더니...제법 찬송이 되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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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주일 오후에 새집에 식구들 모여서 데뷔전을 치루었지요^^
아주 멋지게 두 장의 찬송가를 쳐내었습니다.
박수를 쳐주었죠^^ 외사촌형 두녀석이 있었는데...ㅋㅋㅋ...겉으론 시쿤둥했지만 속으론 좀 놀랐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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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해도 참 신통합니다.
세수도 안하고 이빨도 안딲고 알림장도 안챙기고...아버지의 호통에 눈치나 실실보며 꽁무니빼듯 학교다니는 녀석이
피아노는 그런대로 잘치니 말입니다.
너무 쉬운 찬송이라서 그렇다구요?
흠...제가 피아노를 한두명 가르쳐보고 그러는 줄 아십니까?
네명!!!이나 가르쳤다구요...^----^
다른 것에 비해서...피아노 하나는 맘에 꼭들게 치고 있습니다.
우리 새우왕자(잠잘때 꼬부리고 자서붙인 별명입니다)김충신이...참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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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에는 206장과 388장을 치라고 하고 준비중에 있습니다.
잘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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