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성경에 대하여

나훔...

주방보조 2004. 2. 13. 23:50
요나가
앗수르의 구원을 이야기하고 있다면
나훔은
그 반대로 앗수르의 멸망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참 구원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기 전까지는
그 어떤 구원도 영속적일 수 없다는 것을 두 책이 종합하여 보여준다고나 할까요^^

...

영화가 클수록
죄도 크고
죄가 클수록
심판도 그만큼 큽니다.

지극히 영화롭고 강대했으며
잔혹하기로 역사상 이름을 두번째로 떨치기 민망할 정도의 대 제국 앗수르도
결국은 자기의 죄를 따라 멸망하는데
이 나훔서는
앗수르의 멸망을 정말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

특히 3장에는
고등학교때 배운
박목월 시인의 '불국사'와 같은 명사로만 주로 형성된 시가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의 멸망당하는 장면에 나옵니다.

분위기는 너무 다르지만 비교해 보시면 재미있을 것입니다.^^

휙휙하는 채찍소리
굉굉하는 병거바퀴소리
뛰는 말 달리는 병거
충돌하는 기병 번쩍이는 칼
번개같은 창 살륙당한 떼
큰 무더기 죽음 무수한 시체여!(나훔3:2-3)

●불국사 : 박목월 시

흰 달빛 자하문
달 안개 물 소리
대웅전 큰 보살
바람 소리 솔 소리
범영루 뜬 그림자
흐는히 젖는데
흰 달빛 자하문
바람 소리 물 소리

...

혹 박목월시인이 나훔에서 명사로만 나열된 시의 아이디어를 얻은 것은 아닐까요?^^

...

하나님이 주신 권세를 악하게 사용한 이들은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것이 개인이든 집단이든 나라든 그에 상응하게 말입니다.

역사가 그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나훔도 역시 하나님의 엄중한 말씀을 통해 그 심판의 그림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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