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교회에 대하여

유기성 목사는 왜 강대형 목사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우는가?

주방보조 2021. 7. 10. 15:46

수지선한목자교회 강목사의 사임과

그 한달 후

교인투표와

강목사의 사임번복과 복귀의 스토리 한 가운데

수지선한목자교회의

모교회 담임목사였던(최근 막 은퇴한 것으로 앎니다)

선한목자교회의

유기성 목사가 있었습니다.

투표가 있기 바로 전

유기성 목사는 소위 설교를 하였습니다.

고전16장이 그 본문이었지요.

그 설교의 내용은 대략 이런 것들이 주 단어를 이루었습니다.

1.하나님께 맡김,

2.다투지 말 것.

3.시험보다 은혜가 더 큼,

4.주님의 뜻을 알아야 함,

5.하나가 됨,

6.자기 생각을 버림,

7.순종이 중요,

8.교회를 살리면 문제는 해결됨,

9.믿음보다 사랑이 더 중요.

10.결)마귀시험에 넘어져 사랑하지 않으면 저주받음

이 설교는

투표하면 하나님 뜻을 알 것이고

자기 의견과 다르다고 교회를 깨거나 거역하지 말고 순종하여 문제를 덮자...는 내용임에 틀림없습니다.

이 분의 설교를 이 번에 처음 경청하였는데 차분하니 설교를 잘 하시는 분 같아 보였습니다.

주님과 대화하는 법? 같은 좀 상당히 이상한 주장도 있으셨으나

그것은 통과 하겠습니다.(이 글의 주제와 머니까)

여러가지 그럴듯한 말씀들을 잘 모아서 편집한 부드럽고 매끄러운 설교같아보이기는 하였습니다.

그러나 꼭 있어야 할 것이 빠진, 이제 곧 강목사의 죄에 대한 판결을 할 성도들에게는

좀 과하게 말하면, 사기에 가까운 멍청이들을 속이는 부드러운 음성으로 가득하였습니다.

강목사가 여전도사와 승용차 안에서 1시간 30분동안 방언을 자주 한 것과

그것이 들통 난것을 적나라하게 열거하지 않는 것은 점잖은 설교에서 당연하겠으나

최소한 그런 투표를 앞에 놓고 전해야 할 것,

즉 죄에 대한 지적과 하나님께서 그 죄를 얼마나 미워하시는가에 대한 것을

송두리채 뻬먹으신 설교였으므로, 이것은 설교가 아니라 교인들을 호도하는 설득의 말잔치에 불과 했다 생각합니다.

죄의 지적과 해결은 한마디도 언급이 없이 오직 당면한 목사 사임 문제의 해결만을 열변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설득엔

죄의식, 부끄러움, 두려움, 앞으로 닥쳐 올 영적 혼란, 성도들의 미래

그리고 범죄한 목사의 미래에 대한 배려 따위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직

자신이 이룩한 선한목자교회들에 대한 염려, 교회가 깨질 것에 대한 두려움, 이것이 수습되지 않으면 곤란할 자신의 입지에 대한 염려로만 가득한 참 쫌스럽고 민망한 성경말씀들의 나열에 불과해 보였습니다. 물론 이것은 제 주관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어떤 정치인은 성범죄가 드러나자 자살로 인생을 마감지었습니다.

그것은 일방적인 성희롱이라서였을까요?

이것은 목사와 여전도사 둘 사이의 화간이라서 괜찮은 것이고 용서할 수 있고 덮어버릴 수 있는 것일까요?

저는 설교를 들으면서 분노가 치솟아 올랐습니다.

교인들을 멍청이로 보는 오만함이 다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제 눈에는 그랬습니다.

그냥 덮자.

중요한 것은 너희들에게 내 사람 강 목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 그게 문제 해결이야.

그리고 이미 파악해본 결과는 강목사 유임이거든...그러니 반발하는 자들아 순종해.

괜히 반발하면 알지? 저주 받는다.

사랑 좋잖아?

그냥 덮자. 이게 바로 사랑이고

이게 바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야.

주님 사랑하지? 내 말을 듣는 것이 바로 주님 사랑하는 것이야. 알았지?

거역하면 마귀야.

 

제 눈엔

소위 크게 성공한 목사라는 유기성이란 분도 가엾어보이고

성범죄자의 얼굴로 쪽팔리면서 매주 철면피를 깔고 강단에 설 강대형이란 분도 참으로 불쌍하고

유목사의 설득에 아멘으로 화답하던 멍청한 무리들도 대책이 없어 보이고...그렇습니다.

한국 교회 이미 갈 데까지 간 것 알고는 있으나

또 한 번 오랜만에 열을 내 봅니다. 쓸데없이...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