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정치세력은
선거에서 패배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언론을 제압당한 상태이므로 그리고 여러가지 분야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집권프리미엄때문에 등등 여러가지 이유를 댈 수 있겠으나
가장 핵심은 일반 근로자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패배의 원인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보수측에서 퍼주기라고 비난했던 정책들은
사실
삶의 경계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는 생명의 단비와도 같은 역할을 하였을 것입니다.
실업급여의 확대, 최저임금의 인상, 노동조합의 활성화, 저임금 노동자들에 대한 임금보전, 정년연장, 노인 근로자 확대...
근로자들이 대부분인 국민들이 현 정부에 대하여 호의적인 눈길을 보낼 수밖에 없는 정책들이 실현되었습니다.
이것을 퍼주기라고 비난하면
정권이 바뀌면 이런 근로자를 위한 정책들이 다 취소될지 모른다는 거북함이 대다수 근로자들에게 있음을 눈치채지 못하고
거시적 관점에서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만 떠들어 대는 보수는 표를 잃을 수밖에 없다 생각합니다.
많은 정책적 오류들이 있었고
힘으로 밀어붙이는 고약함도 적지 않았으며
조국이라는 괴물을 법무장관에 기어코 임명하는 악행도 단행했지만
그래도
근로자들에게 그런 문제들은 보수가 권력을 잡았을 때 이루어질지 모르는 지옥도를 상쇄시키기에 족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여전히 극소수의 재벌들이 경제의 최정점에서 부를 쌓아가고 있는 거대한 피라미드 대한민국의 정치는
확실히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피라미드 하부의 근로자들을 얻어야 이길 수 있는 것이다, 새삼 깨닫게 되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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