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정치성향은
기독교적 가치에 기반을 둔 중도입니다.
좌파가 보면 우파로 보이고
우파가 보면 좌파로 보이는 고달픈 입장이지만
나의 기독교적 가치관에 옳다 판단되면 좌든 우든 찬동하고
그 가치관에 그르다 생각되면 우든 좌든 반대하는 것입니다.
오늘 광화문에 나갔습니다.
지하철역에서 숨막히는 경험도 했고
오고 가는 수 많은 사람들 사이에 끼어 시청에서 광화문으로 그리고 청계천으로 나아갔습니다.
전모씨라는 목사만큼 내가 싫어하는 자도 드물 것이고
박근혜무죄를 주장하는 정당을 가치없이 여기며
자한당의 오만무도했던 과거를 잊어버린 것도 아니지만
나는 광화문에 나가기로 결심하고 오늘 거기 서 있었습니다.
이유는 오직 한가지입니다.
지금 문재인 정권이 하는 행위가 내 감정이 감당할 선을 넘었기 때문입니다.
거짓과 음모, 그리고 억지와 고집, 내 개인의 상식과 감정이 이토록 짖밟혀본 것이 참으로 오랜만이었습니다.
10월유신의 시대나 제5공시절의 얼어붙은 공포의 경험이 되살아나고
탁 하니 억 하고 쓰러졌다던 그 억지스러운 거짓이 떠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문재인의 조국에 대한 의뭉스러운 사랑까지도 참았는데
서초동에서 '조국수호'의 촛불이 오르고 200만이라는 거짓이 마치 온 국민의 뜻인양
저 거짓된 조국의 입에서 떠벌여지는 순간 말입니다.
광화문에 가자
맘에 들지 않는 무리들이 고함을 지른다 해도
문재인에게 나 한 사람이 거기 서 있음을 보여주자.
대통령이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믿는자, 그토록 청렴하고 고상한 척하며 위선을 떨다가 들통이 나고 감히 앉아서는 안 되는자리를 차지하고 앉은자,
그들의 패거리가 되어 음모와 계략으로 나라를 혼란케 하며 이득을 취하는 무리들...에게
내가 서 있어야 할 자리가 비어 있지 않음을 보여주자.
그래서
2호선 전철을 타고 시청역까지 가서 지하의 지하철역 통로에서
그리고 시청역광장에서
그리고 광화문에서 수많은 분노에 찬 주방보조들을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
문재인이 더 이상 국민을 생각없는 개돼지로 무시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최소한의 상식의 선을 짖밟음으로 국민을 분노하게 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겸손하기를, 정직하기를, 건강하기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내가 세우지도 않은 것을 왕이라고 모시고 내가 알지도 못하는 것을 대신이라고 받들며 은과 금으로 우상을 만들어 제 발로 죽을 땅에 걸어 들어가는구나."(호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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