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30초 성경묵상

잠언286(20:29)

주방보조 2018. 4. 30. 16:57
"젊은 자의 영화는 그 힘이요 늙은 자의 아름다운 것은 백발이니라"(20:29)

어린 아가는 그 존재자체가 빛입니다.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마력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활기넘치는 분주함이 생명입니다. 생명의 표징이라 할만 합니다. 
우리나라는 불행하게도
아가는 점점 태어나지 않고
아이들은 공부에 그 활력을 감금당해버렸습니다. 

어쨌든
사람은 잉태되어서부터 죽음에이르기까지 강점과 역할이 변해갑니다.

그러므로
말씀 그대로
젊은이에게는 젊은이의 강점이 있고
늘은이에게는 늙은이의 강점이 있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먼저 누구를 향한 것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젊어서의 힘을 잊지 못하는 나이든 사람들을 다독거리시는 말씀이란 생각이 가장 선두에 나섭니다.

기억력도 떨어지고

창의력도 고갈되고

근육이나 골격이 급격히 퇴화해 가고

피부는 주름지고

이는 빠지고

눈은 더 이상 빛나지 아니하고 

귀도 소리를 명쾌히 분별하지 못하는 때에도

그 나이에

아름다운 것이 있음을 상기시키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인의 백발은 아름답습니다.

하얀색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거기 그 동안 살아온 세월이 고스란히 닮겨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입니다.

희로애락...으로 표현되는 인생의 모든 고난의 과정들을 달관하여

더 이상 깨끗하게 될 수 없을만큼 탈색되어버린 새하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힘을 자랑하는 젊은이들은

흰머리 늙은이의 아름다움 앞에 잠시 멈춰 서서 경의를 표해야 합니다. 

그들이 지금은 전혀 알지 못하는, 그러나 언젠가는 얻게 될 달관의 경지가 백발속에 담겨 있음을 안다면 말입니다.     


사족을 하나 단다면

그냥 머리만 하얀 부끄러운 늙은이가 되지 않기를 개인적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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