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그는
60년대 젊은 부흥사로 전국을 누볐었습니다.
그때도 가끔 추문이 따라다녔습니다만 소위 영빨이 가장 센 부흥사로 알려져 있었던만큼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럴리가 없다는 그에 대한 신뢰가 대단했던 것입니다.
60년대 말 성락교회를 개척했고
70년대들어서며 베뢰아라는 김기동신학강좌를 만들고 그것을 토대로 교회를 부흥시켰습니다.
80년대에는 cba로 대학가도 섭렵하였고 교인도 2만을 넘어 초대형교회로 발돋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강한 영력?으로 이단사설인 베뢰아를 합리화 하던 중
침례교 선배 부흥사이고 침례교의 실세중 한사람인 강남중앙침례교회?의 김충기목사에게 되치기를 당합니다.
김기동이 영동베뢰아(고 한만영 교수)라는 것을 만들었고 김충기의 교회 교인들이 다수 거기 참석하면서 몇몇이 교회를 떠나자 이해관계가 충돌하게 되었고
그동안 설왕설래 하던 베뢰아의 이단성을 교단에 공식적으로 거론함으로서 공격 한 것입니다.
살제로 베뢰아의 가르침은 교리적으로 이단성이 어마어마 합니다. 언젠가는 터질 것이었습니다.
그때 그것을 인정하고 돌이켰으면, 아마 지금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교회가 되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그는 그것을 인정하기엔 자만감과 영빨이 너무 쎘습니다.
아마 그는 스스로 자기가 마음먹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자기가 한 말들은 모두 하나님이 주신 말씀이라 확신했을 것입니다.
이단 시비에서 패배하고 그는 기독교한국침례회를 떠나 남침례회라는 독립교단을 만듭니다.
그리고 이어서 그의 소원과는 반대로 김기동의 베뢰아는 이단연구가들에게 탈탈 털리게 됩니다. 대표자가 탁명환의 후계자? 최삼경목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교회는 커갑니다.
그만큼 그의 개인적 역량이 대단했던 것입니다. 최면에 걸린 것처럼 그의 교인들은 그의 말이라면 무조건 믿고 따랐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 재적교인이 10여만? 출석교인이 몇만? 하는 수준에 이르렀고
서울대성악과를 나온 외아들 김성현을 후임으로 세습에까지 성공을 하고 은퇴합니다.
여기까지가 그의 간략한 약사입니다.
그런데
왜 이번 사태가 불거지고 궁지에 몰리게 되었을까요?
1.이단사설인 그의 베뢰아신학이 이미 탈탈 털렸다는 것입니다.
외부적으로는 이단정죄의 너무 명백한 문서적 근거가 되었고
내부적으로는 김기동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그 가르침을 가지고 성락교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도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2.그가 병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귀신쫓고 병고치는 것을 내세워 일생을 살아온 그에게 당뇨병이 깊어져 합병증으로 투석을 받게 되었다는 것은 그의 영적 권위를
상당히 감소시키는 일이 되었을 것입니다. 일부교인들의 마음엔 그를 동정은 해도... 더 이상 신뢰는 안 가는 것입니다.
3.후계자인 아들이 게으르고 어리석었습니다.
독재적 권위로 세워진 교회는 아들도 아버지같은 독재자가 되어야 그 교회를 끌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그처럼 뻔뻔스럽고 강력하고 과도하달 정도의 열정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김기동식 영빨로 세워진 교회를 나약한 아들이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통합의 사면에 기대어 아버지를 부정하고 이단에서 탈출하려던 일도 그와 같은 자신의 한계를 넘기 위한 작업이었을 것입니다.
4.김기동의 고학력자에 대한 열등감도 잠재된 문제였습니다.
부목중 한상식은 서울대 상대 출신이고, 윤준호는 81학번이긴 하지만 서울대 법대출신입니다. 이 둘이 김기동의 쌍두마차였을 것입니다. 그의 미천한 학벌이 한때 한만영 서울대 음대 국악과 교수, 김철자 독어독문과 교수등을 특별히 가까이 한 원인이었을 것이고, 부목들을 세울 때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그들은 강했던 김기동에겐 고양이었지만 나약한 아들에겐 호랑이인 것입니다.
5.독재자가 약해지면 그의 후계자 싸움은 치열해지기 마련입니다.
후계자들은 선대의 죄를 드러내야 그를 짖밟고 용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성락교회는 딱 그 상황인 것입니다.
그의 오래된 추문이나 최근의 추문을 망라하고 터뜨려진 X파일은 바로 그런 권력투쟁의 필연적 산물인 것입니다.
들리는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이단사설을 회개할 리는 없고, 오로지 이단 내부의 권력투쟁일 뿐 인 것입니다.
그의 성적 추문으로 알룩진 SBS의 그것이 알고싶다...는 성락교회 권력투쟁의 도구중 하나로 쓰인 것입니다.
...
제법 이름이 오르내리는 중문교회 장경동이나 연세중앙교회 윤석전은 그의 제자입니다.
온누리교회 고 하용조나 명성교회 김삼환도 그의 제자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단이지만 막강한 세력의 다락방 류광수도 그의 영향을 받았다 아니할 수 없고, 인터콥의 최한우나 박보검이 다닌다는 예루살렘교회 이초석은 그의 추종자들입니다.
오관석이나 허긴 권혁봉따위의 침례교 지도자들도 그를 은근히 추종하는 자들입니다.
이와같은 사실이 그의 과거 소위 말하는 영력이 어느정도였는지를 가름하게 해 주는 일입니다.
만약 그가 8,90년대에 ...10년전쯤 그위 제자 윤씨가 했던 것처럼 회개하는 척이라도 했더라면...이런 비참한 꼴은 면하였을 것인데
인간의 탐심은 언제나
그 끝을 향해 질주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가 봅니다.
...
모든 거대교회들도 마침내는 이런 내분과 추분으로 무너져 내릴 것입니다.
그러므로
적어도 교회는 한 사람이 감당할만한 분량을 넘지 말거나... 협업하는 자세...이런 것이 필요함을 생각나게 해주는 사건입니다.
무능한 아들에게 물려주지 않고 교회들을 분산시킨 조용기목사의 은퇴작업은 결과론적으로 상당히 지혜로웠단 할 것입니다.
그도 일부 장로들에게 비난을 받은 일이 있었으나
적어도 그의 교인들이나 후계자들에게 저런식 봉변을 당하는 일은 없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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