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는 약자에게 특별히 가혹하다.
비정규직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이들은 이렇게 죽어서도 차별받는다.
이 아버지의 아픔은 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그의 아픔은 곧 나의 아픔이 된다. 그것은 가족의 아픔이 되고, 그렇다, 그의 딸이 대표하는 모든 비정규직들이 겪는 아픔은 나아가 우리 민족 전체의 아픔이 된다.
나의 둘째 딸은 서울의 어느 대학 비정규직 행정직원이다.
차별은 임금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 그 자체를 차별하는 데에 가장 큰 모멸감을 느낀다.
돌아가는 톱니바퀴에 끼인 모래알처럼, 무시당하고 으깨어져 가루가 되어 떠난다.
경영자들에게 비정규직은 인간이 아니라 1년 또는 2년이면 떠날 진흙덩이들이다.
좋다.
기업이든 학교든 돈 벌이에 혈안이 된 것들은 그러라고 하자.
그러나
나라가 그러면 안 된다.
나라가 그러면, 그 나라는 반드시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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