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고
비가 아주 조금 내리고
비가 아주 조금 아주 조금 내리고
명란젓색깔의 파커를 입고
명란젓색깔의 파커에 어울리는 캐리어카를 끌고
명란젓색깔의 파커에 어울리는 캐리어카에 세째 딸 아이의 짐을 싣고
아비는
아비는 뒤돌아서는
아비는 뒤돌아 뒤돌아서는
나란히 걷고 있는 아내와 딸에게 말했다.
나란히 걷고 있는 아내와 딸 사이에다 말했다.
나란히 걷고 있는 아내와 딸 사이의 공간에다 대고 말했다.
오늘은
오늘같은 날은
오늘같이 비 내리는 날은
이별하기 좋은 날이라고
이별하기 정말 좋은 날이라고
이별하기 정말 정말 좋은 날이라고...
-
-
에구~~이쁜 따님과 이별이라......
답글
비오는 날엔 울어도 빗물이라 우길 수 있다지만...
시원은 없고 섭섭하시겠습니다. -
-
기숙사가 참 정갈해 보이네요.
답글
원경이가 지척의 기숙사에 입소를 했군요.
하루 여행만 떠나도 빈 자리는 커보이는 효과가 있는데 많이 허전하시겠지요.
아이들이 성장한다는 건 부모로부터 벗어난다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 같아요.
갈수록 예뻐지는 원경이가 힘든 훈련과정을 어떻게 소화해낼지...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잘하리라는 것을 믿으니까요.
원경이와 남은 가족들에게 응원 보내드립니다. -
원경이 미소가 예쁩니다.
답글
제 보기연 가슴에 비가 촉촉히 내리는 건 씨 뿌린 흙에 좀 기다리면 예쁜 새싹이 돋아 날 듯 합니다.
두 양주분 표정도 한겔 밝아 보이는데요 뭘 ㅡ
개앤히 ㅡ
나처럼 믹쿡으로 시집 보내면 쓰나미가?천지개벽이?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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