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날개… 신앙교육의 신학적 깊이와 균형이 절실 | ||||||||||||
예장합신 박영선 목사, “이단 운운할 만큼의 문제가 아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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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와신앙> : 엄무환 목사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두날개’. 예장합신 이대위가 총회에 ‘참여금지’를 청원했지만 ‘신앙교육이 신학적 깊이와 균형이 절실히 필요로 한다는 것을 총회가 확인…’으로 모호하게 끝났다.
예장합신 이대위는 5월 18일, ‘세계비전 두날개프로세스’(두날개, 대표 김성곤 목사)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이단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두날개 김성곤 목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반박했고, 김성곤 목사가 소속한 예장합동은 이번 총회에서 예장합신과 이대위에 대해 ‘엄중 항의’를 결정하고 조치를 총회 임원회에 맡기면서 보호 입장을 강력히 표명했다.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예장합신 제100회 총회에 교계의 시선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작년에 예장합신이 이단으로 규정한 ‘신옥주 목사(은혜로교회)’ 측이 회의장 밖에서 시위를 벌여 긴장감마저 고조됐다. 목사 125명, 장로 68명 등 총대 19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00회 예장 합신 총회에서 첫날인 22일 임원선거에서 총회장에 안만길 목사(염광교회)가 선출됐으며, 목사부총회장에 최칠용(시은교회) 목사, 장로부총회장에 송태진(새하늘교회) 장로가 각각 당선됐다. 둘째 날인 23일 오전, 이대위의 보고 중 ‘세계비전 두날개프로세스’에 대한 건만 우선 처리했다. 이대위는 보고서에서 △기존교회의 틀 파괴 △목사와 성도들을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만들어 절대적 복종 관계로 만듬 △교회를 셀 그룹 리더를 양산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할 수 있음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합신 교단에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위험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으므로 총회에서나 교회에서 두 날개에 참여하지 않도록 지도하여 주시기를 청원’하는 취지로 보고했다. 공청회에서 나왔던 ‘이단성’ 보다는 현저히 수위가 낮아진 ‘위험한 요소… 참여금지’를 청원한 것이다. 토론이 길게 이어졌다. 개의 → 재개의 → 재재개의까지 나왔고 결국 거수 표결까지 갔다. 단연 돋보인 발언자는 개의를 한 박영선 목사(남포교회)였다. 박 목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두 날개 운동에는 이단 운운할 만큼의 문제가 아니다. 미숙한 것이 있으면 있었지 잘못한 것은 없다. 이 문제를 이대위에 넘긴 사실이 우리 잘못이었다.”라고 언급한 후 “우리 총회는 이대위의 보고를 통해 모든 교회에서의 신앙교육이 신학적 깊이와 균형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는 것을 확인한다. 그래서 더욱 모든 교회가 하나님의 은혜로 나아가고 승리할 것을 간절히 구하는 기회로 삼는다.”라며 개의를 했다. 이어서 ‘이대위 보고를 받고 박영선 목사의 말을 덧붙이자는 절충안(재개의)에 이어, 소위원회를 구성해 박영선 목사의 개의 문안을 다듬어 오후 속회 때 보고 받자는 재재개의도 나왔다.
표결 결과 성안된 박영선 목사의 개의 “총회에 소속한 모든 교회에서 신앙교육의 신학적 깊이와 균형이 절실히 필요로 하다는 것을 총회가 확인하고, 더욱 총회 소속 교회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나아가 승리할 것을 간절히 구할 것을 간구하는 기회로 삼기로 하다.”가 통과됐다. 박영선 목사는 평소에 총회 참석을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 총회에서는 ‘두날개’에 대해 적극적인 발언에 나섰다. 박 목사는 “아무도 다치면 안 된다! 이대위도 수고했고 두날개도 다치면 안 된다!”며 이대위 입장도 살리고 ‘두날개’를 도입한 교회들도 살리려 애썼다. 대충돌은 피했으나 결의된 문장은 모호하기 짝이 없었다. ‘엄중 항의’를 하게 될 예장합동 임원회와 ‘두날개’ 측도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지 모호해지기는 마찬가지가 되었다. 결국 해법이긴 했으나 숙제는 여전히 남아 있는 잠복 상태인 셈이다. 예장합신은 이후 24일 회무처리에서는 이대위의 청원에 따라 이인강 목사(아멘충성교회)와 김양환 목사(덕정사랑교회)를 ‘이단’으로 결정하고, 정원 목사(헤븐크리스천교회)에 대해선 ‘참여금지’ 결정을 내림으로써 이대위에 대한 신뢰를 확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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