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량한 혀는 곧 생명나무라도 패려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15:4)
공동번역에선 온량한 혀를 따뜻한 말이라고 번역했고, 패려한 혀는 가시 돋힌 말이라고 번역했습니다.
누가 가시 돋힌 말을 좋아하고 따뜻한 말을 싫어할까요.
그런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상한 자와 피곤하여 지친자들에게 사랑과 격려가 듬뿍 담긴 따뜻한 말은 생기를 북돋아 줍니다.
저처럼 60이 다 되어 가는 처지에도, 멀리 계신 어머니의 전화 목소리 듣는 것만으로도 근심과 걱정이 툭툭 떨궈져 나가는 것을 느낍니다.
"야야, 인생이 별거 있느냐, 그저 자식 건강한 것, 배 고프지 않은 것 감사하고 살아라"
그렇다고
가시돋힌 말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마음이 거짓되고 악한 자들에게 따뜻한 말은 그들을 더욱 썩게하는 것일 뿐이며
오히려 가시 돋힌 말이 비수처럼 저들의 양심을 찌르고 굴복케 하기도 하는 것이니까요.
약하고 지친 자들에게는 따뜻한 말을 골라 할 것이고
악하고 거친 자들에게는 가시 돋힌 말을 골라 할 것입니다.
그러니
무슨 말을 할 때
그 사람의 상태를 헤아릴 줄 아는 통찰력이란 얼마나 귀한 은사인지요.
그리고 그 은사가
오직 그를 사랑하는 자들에게만 주어진다는 것은 인간이 가진 여러 신비 중 으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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