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추석전날 밤...

주방보조 2014. 9. 12. 18:13

추석 전날

오랜만에 직장 다니는 세 여인을 모시고

저녁식사 후 한강에 나갔습니다.

은박 돗자리 하나

움료수와 얼음컵 몇개

뻥튀기

그리고 나실이가 반디에서 산 비누방울만드는 도깨비 방망이...

 

장미공원 넓직한 테크목 마루?에 돗자리를 깔고 이런 저런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완성된 달은 아니었지만

구름을 벗어나면 환하기 이를데 없이 큰 달이었습니다.

달까지 다섯이서 한시간 조금 넘게 놀다 들어왔습니다.

 

마눌님은 춥다고 하더니 나실이 옆에 딱붙어 누워 둘째 딸의 넘치는 열에너지의 은택을 마음껏 누렸고

저는 도깨비 방망이에 붙어 있는 비누방울 만드는 것을 흔들다가 잃어버렸고(다음날 아침 일찍 나실이와 찾았으나, 실패)

진실이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

 

 

ps.

추석날은 처가에서 돌아오전 밤 11시경 ... 집에서 공부하던 원경이도 불러내어 온가족이(충신이 빼고) 장미공원 사각 원두막에서

대보름수퍼문을 구경하였습니다.

아래의 사진이 추석날 교신이가 찍은 온달입니다.

 

 

 

  • 한재웅2014.09.14 08:05 신고

    세여인~
    부럽습니다!

    답글
    • 주방보조2014.09.14 09:18

      앞으로 며느님 한분만 더 보시면...부러울 것 없으실 것입니다.^^

  • 김순옥2014.09.14 12:33 신고

    온 가족의 달맞이...부럽고 또 부럽습니다.
    전 썰렁한 저녁에 혹시 후회하지 않을까 싶어서
    베란다를 지켜보는 달을 한 번 슬쩍 보고 들어왔었답니다.

    답글
    • 주방보조2014.09.14 21:16

      ㅎㅎㅎ...달님이 기분 좋았겠습니다. ^^

      님도 며느님 두 분 보시면...여자 셋이서 뭉치십시오.

  • 들풀2014.09.15 06:16 신고

    참으로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우린 베란다에서 누군가
    달 크다하며 쳐다보는데
    전 그것도 피곤하여
    그냥 잤어요
    이상하게 명절날은 피곤해서리.

    답글
    • 주방보조2014.09.15 13:57

      이번 달이 크고 밝았습니다. 슈퍼문이었다고...
      ㅎㅎ
      낭만은 게으른 자들의 것입니다.
      부지런한 분들은 쉬 피곤해 지시니까요...^^

  • 이사야2014.09.20 02:24 신고

    부러워서 이젠 화가 나려고 합니다? ㅋ

    답글
    • 주방보조2014.09.20 07:54

      ㅎㅎㅎ...정말 가끔 누리는 낙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