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성경에 대하여

누가복음11:1-10(김성수목사)...를 듣고서

주방보조 2014. 3. 28. 05:44

http://seoulsmyrna.co.kr/index.php?mid=sevenminutesermon&document_srl=3512

 

이사야님의 오래전에 내 주신 숙제를 하기 위해 유투브 설교동영상을 통해 보려다가 버벅거려서 실패하고

서머나교회 홈에 들어가서 살피니 제 게으른 속성에 딱 맞아 떨어지는 카테고리가 있었습니다.

7분 설교

그중에 하나를 골랐습니다.  

제가 한때 제일 좋아했던 누가복음, 그리고 익숙한 주기도문.

 

이분의 설교를 처음 접하는 것인데

첫 인상은

매우 자신만만한 분이라는 것이었고,  말이 무척 빨랐습니다.

말이 빠르니, 생각하는 것이 따라갈 수가 없어서 여러번 들어야 했습니다.

만약, 긴 설교를 선택했더라면 큰일날뻔했다 생각하였습니다.

일단 네번을 듣고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저자들이 주님의 가르침과 행적을 목적에 맞게 편집하였음을

인정하지 않으시는 듯 했습니다. 그리하여 마태복음의 산상수훈과 누가복음의 이 말씀을

똑같은 시간과 장소의 이야기로 몰아갑니다. 그러니 몇가지 억지가 끼어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를들면 11장 1절의 상황설명에 대한 것입니다. 기도는 가르치는 것이다? 산은 성전이다? 라고 하십니다.

또한 마태복음의 주기도문과 마태7장의 구하라 주실 것이요에 대하여도 아무나 안 되고 아무거나 안 된다고

친구에게 준 떡 세덩이와 연결시킨 누가복음만 맞다?고 하시는 듯 햇습니다.  

2.용어와 문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셨습니다.

벗은 필로스라고 하시고 가족이 바로 그렇다고 하셨는데 이는 스톨게라는 엄연한 다른 용어가 있음을 무시하심이고

문맥상, 친구가 아니라면 또한 그 강청함을 들어주지 않았을 것이라는 면을 드러내지 않고 오직 강청하는 것만으로

하나님이 주리라고 작정하신 것이라 주장하셨습니다.

또한 위에 언급한 산은 성전이다와 기도는 가르치는 것이다와, 그리고 골방은 안식이다,  와 같은 동의하기 어려운 단어에 대한 정의도 제 귀에 걸렸습니다.

3.요한에 대하여는 일종의 폄하를 하셨습니다.   

그가 제자들을 거느리고 있었으며, 그들에게 가르침을 베풀었음은 너무나 명료한데, 그는 세례만 주러 온자이고 가르침은 거의 없었고 

메시야만 찾고 죽으라? 그리고 예언의 완성은 요한?이란 오해도 있고^^

선지자들을 모두 메시야 사상가로 일반화시켜버리는 일도... 강조하다보면 그럴 수 있습니다만...

 

...

 

저는 이분의 설교에 대하여 그리 바람직하다 생각하지는 못하겠습니다.

 

특히

자의적 '용어에 대한 정의내림'은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근본주의적인 입장에서의 이분법적 사고가 있지 않나 염려스럽기도 합니다.

 

유참함, 기존의 해석과는 다른 카리스마 있는 용어와 문맥의 재정의, ... 매력적인 부분이라 여겨지지만

그것이 부정확하고 잘못된 경우, 그냥 맹목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에서요.

 

...

 

겨우 한편의 짧은 설교 하나이니...

당연히 부실한 숙제입니다만, 더 이상은 저분의 설교를 듣기가 어려울 듯 합니다. 귀에 걸리는 것이 많아서 힘드네요^^

이사야님이 F...를 주셔도 달게 받겠습니다.

  • 한무길2014.03.28 10:25 신고

    구경왔다가요.

    답글
  • 한재웅2014.03.28 10:32 신고

    하여간 말이 무척 빠르군요!
    개콘에 나오는 개그맨의 말이 빨라 개콘을 이해하기에 머리가 안따르는 것 처럼 이해하기에 설교가 벅찹니다.

    답글
    • 주방보조2014.03.29 02:33

      진위를 생각할 여유를 주지 않는다...카리스마로 목회하고 설교하는 분들의 특징이지요.
      생각없이 듣다보면 거기에 익숙해지게 되고요...다른 곳에선 일반적으로 틀린 이야기도 거기서는 진리가 되어버립니다.

  • 반호원2014.03.28 18:53 신고

    와 정말 블로깅 잘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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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주환2014.03.28 20:03 신고

    포스팅구경하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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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no-one2014.03.28 21:58 신고

    성도들의 갈급함이 자칫 인간적 카리스마에 매료 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참으로 사역자 들도 무척이나 어려우시겠지만 ,지금의 시대는 ,가벼운 쇼맨쉽이라 하면 ,지나치게 폄하 한다 하시겠지만 ,메스컴이나,방송에 출연 하시는 사역자들은 ,연예인이 아니지 않습니까,여신도들은 감성으로 아우르고 ,사회상류층이라고 자부하는 그룹들은 ,사역자의 화려한 국내외 학위나 간판에 빠져듭니다 ,빠져든다 말보다 더 적절한 단어를 찾지 못하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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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no-one2014.03.28 22:08 신고

    예,우리들교회라고 ,기독교 방송에 나오던데요 ...여자 목사님이신가??거의 말씀시간 절반이 자신의 고백을 위주로 말씀 하시던데요 지나치게 자의적 해석도 갸우뚱 하고요 ,실제로 카톨릭은 말할것도 없지만 신자의 고해성사를 신부들은 끝까지 기도로써 화답 하신다 들었습니다 어떠한 내용도 사사로이 발설치 않는다는데 ,그분은 실제로 예배시간에 그것도 방송을 타고 나오는 공적인 자리에서 그어린 자매의 상담내용을 온세상에 전파 하시더군요 ,..혹시 그자매가 그 방송을 보았다면 ,치유보다 목숨을 버리지 않을까 매우 민감한 내용이였습니다 ,울화통이 터집니다 ,저는 사춘기 아이놈 시티에스 못 보게 합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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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방보조2014.03.29 02:41

      우리나라 기독교는 너무나 조미료를 그동안 많이 쳐서...그냥 성경을 잘 설명하고 삶을 거기에 맞추도록 권면하는 내용을 가지고는 맛없디고 회피합니다.
      그래서 연예인들의 간증이, 목사의 박사학위가, 신비한 체험들이 실시되는 현장이, 기막힌 간증이, 거대한 예배당이...필요해지는 것이지요.
      거기에 더하여 ,,,세습도 해주시고, 배임죄도 지으시고, 감투를 위해 돈도 뿌리시고...그렇게 하기까지 나가는 것이지요.

      우리들 교회가 그렇게 하는군요.

  • 현장용2014.04.12 23:33 신고

    와 정말 블로깅 잘하시네요^^

    답글
  • 주님 사랑2014.10.20 07:14 신고

    설교는 비평이 아니라 주신 말씀대로 순종으로 어떻게 나의 삶에 적응할 것인가 기도하면 나아가는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