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요리잡탕

프리메이슨...토론(비전문가님:주방보조)

주방보조 2013. 4. 30. 17:47

매니저님과 제 토론에서 전제하는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프리메이슨 한양 롯지에서는 자체적인 역사 소개글에서, 창립 멤버로서 이화학당의 창시자 스크랜튼 선교사(감리교 -> 성공회), 세브란스 병원 창립자이며 연세대 공동 설립자인 애비슨 선교사(북장로회)를 언급합니다. 그 외에 프램프톤(육영공원 교장), 베델(대한매일신보 사장) 등도 해당 자료에서 언급하는 프리메이슨 한양 롯지 창립 멤버입니다.

2. 저는 그 자료의 신빙성이 대단히 높다고 봅니다. 그 자료를 인용한 외부 책자도 나왔는데, 개신교 계의 부정과 반발이 없기 때문이지요. 매니저님은 그 자료에 대한 신빙성 언급을 일단 회피하면서, 단지 메이슨들이 선교사들에게 접촉을 시도한 정도로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비전문가님)

...

 

1.비전문가님에게서 프리메이슨 한양롯지 홈페이지 주소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곳의 소개에서 프리메이슨이 한국에 어떻게 자리를 잡았는가에 대한 역사가 나옵니다.

일단 그것이 사실이라고 전제하고^^(이것을 비전문가님은 제가 당신처럼 확실한 사실로 믿었다고 오해하셨습니다)

저는 거기서 언급한 이들에 대하여 간단한 검색을 하였습니다.

두 사람, 메리스크랜튼과 그 아들 윌리엄스크랜튼을 찾아보았지요.

1907년 겨울이 모임의 첫 시작이라고 주장되어 있는데 그 모인 장소가 스크랜튼의 집이라 되어 있습니다.

그때 아들 스크랜튼은 감리교 선교사직을 떠났고(1907.6) 어머니 스크랜튼여사는 75세의 고령이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그 한양롯지의 기록이 상당히 자기들 위주로 기록된 것임에 틀림없다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2.에비슨의 경우, 1950년대 중반, 즉  90세 중반까지 사셨습니다. 그가 프리메이슨과 관련되었다는 기사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알려진 것 외에 이승만에게 복음을 전한 사람...이라는 정도가 저의 짧은 추적의 결과였지요.

 

3.비전문가님은 그 한양롯지의 기록을 사실이라고 확신하고 계셨습니다.

개신교는 프리메이슨의 성과...라고 언급하셨습니다.  신빙성이 높다 정도가 아니라 정확한 사실이라고 보신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대셨습니다.

가톨릭은 프리메이슨을 지금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은 프리메이슨에 대하여 상당히 훌륭한 일을 많이 했다고 인정한다.

그러니까...초기 선교사들이 프리메이슨이라고 해서 거부감을 갖지 말고 받아들이는 것이 마땅하다.^^

 

4.한국에서 가장 크게 활약하던 외국인들이 연희, 세브란스,이화를 시작한 이들 선교사들입니다.

그들을 프리메이슨이라고 소개하는 것은, '그 어떤 근거도 없기 때문에' ... 프리메이슨이든 프리메이슨을 가장하여 기독교를 대적하려는 자들이든지 매우 유용한 전략적 프로파겐다로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스크랜튼모자의 경우를 들어 ... 부정적인 판단을 하고, 결국 그 한양롯지의 기록은 허위가 존재하는 잘못된 것이라 결론을 내렸습니다.

 

5.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전문가님은 자신이 그 한양롯지의 내용을 신뢰하는 이유를 이렇게까지 말씀하셨습니다. 왜 장로교에서 가만히 있느냐고? 

17,8년을 인터넷에서 암약^^해 오던 저도 처음 본 문서를 들이대면서...왜 장로교에서 가만있느냐? 그것이 증거라고 우기셨습니다. 너무 지나치게 우기시는 것 같아서 ...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6.공부를 시작하자마자 가톨릭에서는 이 프리메이슨에 대하여 엄청난 배격운동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너무 황당한 이야기들만 들어온 터라, 당연히 알고 있는 것이었지만 ... 새롭고 더 황당한 이야기들로 업글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물론 그 프리메이슨에 대한 가톨릭의 배격운동이 지금은 어느정도 인정하는 것으로 변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파문'이라는 수단으로 프리메이슨을 대하는 것이 가톨릭교회입니다.

그래서 비전문가님의 개신교 초기 대표적 일부 기독교 선교사들을 프리메이슨이라고 '확신'하시고 받아들이라하는 주장이 상당히 악의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7.가톨릭이 세계를 장악할 목적으로 프리메이슨을 운영하느니 하는 개신교 세대주의 종말론자들의 발언들은 가톨릭 신도들에게 분노로 작용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 비전문가님은 가톨릭교회를 수호하시느라 그런 이들에게 많이 시달리셨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뻔한 프로파겐다를 위한 홈페이지의 문서를 사실로 확신하고 ... 개신교 초기선교사들이 오히려 프리메이슨이라고 우기는 것은 옳지 못한 주장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주어라"...예수님의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