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문동의 기록들/반문동 주방보조가 받은 글

인연이없다(초록샘터)

주방보조 2012. 7. 30. 20:36

원필님..인연이 없다는 말은... 03/03/03 08:32 | 조회수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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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필님 같은 기독교분들을 두고 하는 말이지요.
제 형님도 독실한 기독교신자신데
저는 불교 믿으란 말 안합니다.
예전에는 가끔 하기도 했지만 포기했지요.
저도 예전에 교회다니란 말도 많이 듣고
교회도 몇번따라가기도 했지만
설교시간에 매번 졸기만 했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물론 성경은 건성으로지만 신구약을 처음부터 끝까지 일독을
한번 해본적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구절이라고 생각되는 곳에는
줄을 긋기도 했던 거 같군요.
그전에 불교에 관한 안내서나 이론서적들을 몇권읽어서인지
별로 특별히와닿는 것은 없더군요
성당에는 매주일요일지만 스스로 서너달 나가본적이 있었는데
교회분위기보다는 낫다고 생각했었던듯 하군요. 
계속 다니고 싶었는데 당시에 사정이 그렇게 되어서 못가게 되었지요.
그러다가 통신불교를 접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그 통신불교속에서 위빠사나라는 수행법을 접하게 되었고
마침내 거기에서 수행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요.
지금은 그 수행프로그램에 참가해 볼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요.
이러한 예를 드는 것은 그것이 다 인연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암튼 요즘에는 형님과는 
종교에 대해서는 서로가 아예 이야기도 안꺼냅니다.
주변의 다른 기독교인들과도 마찬가지이지요.
물론 식구나 친척중 다른 분들이나 제 3자가 있을때 
종교이야기가 나오면 서로 자기주장을 간혹 하기는 하지만
저는 결국 아무곳이나 마음닿는 곳에 다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친구나 일반사람들과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생기면
일차적으로 불교를 권하고 다음으로 기독교입니다.
그리고 그외 다른 것들도 종교가 없는 것이나 무속등을
믿는 것보다는 가르침이 있는 종교를 가지는 것이 낫다고 권합니다.
그리고 좀더 길게 종교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생기면
믿음에 대한 것보다는 명상이나 불교적 수행을 해보라고 권합니다.
믿음에 대한 것은 간절한 바램이니 하는 
스스로의 마음의 정도가 중요한 것이라고 보기에
자기에게 익숙한 방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공통성을 더 중시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종교는 물론 무속이나 유교나 기타 다른 종교나 무속등처럼 
그저 종교적 특성을 가진 여타것들에 대한
것도 크게 거부감이 없지요.
그러한 사람들은 정법에 비추어볼때 아직은
인연이 거기까지 밖에 와 있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자리라고 해야겠지요. 물론 언어적 가르침에 있어서도
언어적 이해에 익숙해진 방식으로 사고도 하게 되므로 
그 과정에서도 또한 그러할 것입니다.
종교간의 논쟁은 대부분 서로가 다른 언어적 이해를 가지고
논란을 벌이는 경우도 많은 듯 합니다.
그래서 이해보다는 논란의 소지가 많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이해의 효과에 비하면 소모적인 것이 훨씬 많지 않나 여겨집니다.
경전이나 신학에 대한 깊이있는 연구와 성찰같은 것은 그러한 언어적
이해를 높이고 의식의 깊이를 깊게 하기위한 것이겠지요
깊이있는 성찰이 없이는 무거운 보따리만 잔뜩 껴안고
있는 거나 다름 없겠지요. 현학이라고도 하지요.
자기의 의식세계가 다른 의식세계와 일통하는 것은
극히 뛰어난 사람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일수밖에 없겠지요.
그리고 그것은 다른의식세계에 대한 이해로써 
보다가까이 다가간다기보다는 자기의식세계의 깊은곳으로 다가갈때
더 가까운 길일 가능성이 많은 거겠지요.
인간의 언어적 이해속에서는 그것이 불가능하며
궁극적으로는 직관으로써만 일통할수 있다는 의미이겠지요
그리고 오직 직관만을 유일한 수단으로 그러한 길을 간다는 것도
지극히 뛰어난 사람들만이 가능할 것이므로 언어적 이해의
도움도 필요한 것이겠지요.
암튼 이러한 현학도 본인에게는 노력의 효과를 보지 못하는
불행한 일이기는 하지만 제 삼자에게는 큰 도움이 될수도 있습니다.
이해의 길을 열어주기 때문이겠지요.
따지고 보면 전혀 필요없는 것이란 없는 셈입니다.
다 그자리에 맞는 용도가 있기 마련이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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