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의 폭력사태에 대해 그 책임여하를 따지기 앞서
불자의 한 사람으로써 고개를 들기 힘듭니다.
나 자신부터,대가리와 주둥아리만 가지고 방관해온 모습
에 반성하고 있습니다.
원필님이 불자이든 아니든,누구의 비판이든 현재로서는
전혀 변명의 여지가 없음을 밝힙니다.
부처님과 가르침과 스님을 불교에서는 삼보라 하여 의지처
로 삼는데,그 중의 한 기둥에 균열이 생겨 붕괴직전에 있
습니다.솔직히,전 어릴때부터 개신교,카톨릭,불교를 모두
거쳐왔지만,스승(또는 성직자)으로서의 자질은 카톨릭계통
이 가장호감이 갑니다.지나간 세월을 돌이켜봐도 카톨릭에
서는 박홍총장 빼고는 특별히 문제일으킨 사람도 없었지요
종교간의 대화라는 것이 무슨 교리를 짜깁기하는 것은 아니
라고 생각합니다.같지 않은걸 단지 화해를 위해 같은척 하는
것을 경계합니다.(예:부처님의 자비와 예수님의 사랑이 같다.
예수는 부처님 제자다,또는 부처는 단군의 후손이다..등등)
각자의 고유성을 간직하면서 좋은 점은 취하고 나쁜점은 버
리면서 가까워지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나는 우리나라의 불교가 부처님에 대한 귀의가
기독교에서 예수님에 대한 숭배만큼이나 치열해졌으면 좋겠
고,부처님의 가르침은 그대로 유지했으면 좋겠고,스님들은
카톨릭의 신부나 수녀님을 본받았으면 합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을때,나보다 더 많은 눈물을 흘리고
기도했던 한 수녀님을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이상,잡설이였습니다.어떤 비판이든 감사합니다.모두 불교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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