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혁 카페를 탈퇴하다...

제가

교회의 문제점들을 주목하면서

제 블로그에 좋은 개혁에 대한 기사나 글들을 퍼오기도 하고, 시시껍절한 글들을 직접 써보기도 하는 중에

가장 마음에 든 기독교 관련 사이트들이 둘 있었습니다.

언론으로는 뉴스앤조이가 있었고 그리고 이 ㅍ라는 다음 카페입니다.

 

뉴스앤조이에선 회원으로 가입하였고 기사를 마구 퍼다 실어대고 있으며

이 ㅍ 카페의 글들도 자주 퍼다 실었었습니다.

올라오는 글들도 거의 교회의 심각한 문제점들을 적확하게 지적하고 있어 공감되었으며, 대답해주는 운영자들의 자세 또한 매우 매력적이었습니다. 세련되고, 지식이 뒷바침이 되는 지혜로움, 그리고 직접 참여하는 용감함이 잘 드러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주 눈팅만 하다가 얼마전에 그 ㅍ 카페에 가입하고, 용기를 내어 글도 한 두개 올려보기도 하였습니다.개혁을 표방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분들을 만나서 배우고 또한 덤으로 좋은 분들을 사귈 마음도 있어서였습니다.

매주 한 두번은 꼭 들렀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카페 오른쪽에 게시되어 있는 아래와 같은 알림을 보았습니다.

자주가는 링크

 

1. ㆍ당당뉴스
2. ㆍ뉴스앤조이
3. ㆍ플레비언홈페이지
4. ㆍLaw & Church
5. ㆍ기독교 사상

이중 문제가 되는 것은 네번째에 나와 있는 Law & Church 였습니다.      

이 로앤처지는 이전에 에클레시안이라는 이름의 기독교인터넷신문의 바뀐 이름으로, 황규학씨라는 분이 운영하는 사이트입니다.

최근에 이 사이트가 예장통합측에 의해 '친이단성'결정이 났으며 황규학씨 개인적으로도 불미스러운 일들이 적지않게 알려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장통합에서 황규학이란 분을 이단옹호자로 처리하게 된 연구보고서를 올려놓고 대화를 시작하였습니다.

http://cafe.naver.com/anyquestion/21655

주방보조:

박윤식목사가 이단이냐, 최삼경목사가 이단이냐 ... 예장통합측이 옳으냐, 현재의 한기총이 옳으냐 ... 를 두고 판단하실 일입니다.

운영자1:

무슨 놈의 연구가 신문기사 제목만 나열해놓고 교단의 결정을 혼란스럽게 했으니구독, 후원 하지 마라.. 옹호성향이 강하다. 이게 전부란 말입니까.그리고 한기총이나 예장통합이나, 박윤식이나 마리아 월경주장하는 최삼경이나 다 똑같은 종자지누가 더 옳다고 말해줄 수 있나요. 옳고 그름의 문제로 따지자면 여기 네 부류 모두 똥입니다.

적어도 이단옹호를 할만큼의 이단적 성향이 있다면 그의 신학적 주장들을 연구하고박윤식과의 커넥션이라든가 하는 결정적인 증거를 파헤쳐서 드러내야지요.내용을 읽어보니 허접하기 그지 없는걸요.전 박윤식이 누군지 뭘 주장했는지 모르지만 최삼경 목사가 무소불위의 권력으로이단삼단 막 휘둘러대왔는지는 잘 압니다.

회원분1:

운영자1의 의견에 동의함.

주방보조:

박윤식이 누군지 뭘 주장했는지 모르십니까? 이것이 진심으로 하시는 말씀입니까? 운영자중 한분이?

그리고 지금의 한기총이 옳은지 그른지도 판단을 아예 하지 않으시구요?

회원분2:

한기총에 대한 판단을 굳이 해야 합니까?
이단세력에게 돈받아 처먹은 이단관련 목사도 최근에 있는 걸로 아는데요.

주방보조:

제말이 그말 입니다.

운영자1: 

주방보조님, 우리나라 이단낙인에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가 너무나 심각한 한
이단 문제는 솔직히 논할 자신이, 자신이 없어요.

주방보조:

알겠습니다.

...

 

그리고 저는 그 카페를 탈퇴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교회개혁을 외치면서 이단문제에 대하여는 논할 자신이 없다는 분들과 더 이상 교제할 마음은 없으니까요.

너무나도 명백하게

한기총의 수뇌부들, 길자연, 홍재철 등이 이단을 옹호하고 있고

크리스천 투데이나 베리타스 그리고 황규학의 로앤처치같은 기독교 언론을 표방한 무리들이, 그런 한기총의 편에 서서 한국개신교회를 두동강내려 하고 있는 이때에

교회개혁을 기치로 한 사람들이 '이단 문제에 자신이 없다'면 그것은 교회개혁이라기보다는 교회목사들 비리밝히기 정도의 수준에서 맴돌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로앤처치와 동맹을 맺고 있는 교회 개혁 사이트...

문제점을 지적해 주어도 이단문제는 자신이 없어서라고 그 동맹을 유지하고 있는...

 

그 카페를 탈퇴하면서 무척 우울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교회들이 처한 상황이나

그 문제점을 조금이나마 인식하고 개혁을 외치는 분들이나, 그저 조용히 물러나오는 저나...다들 왜 그렇게 구멍난 부분이 많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