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묻기도 무서워 하더라"(9:32)
성장의 정도에 따라 말을 알아듣는 수준이 다릅니다.
아이들에겐 암시적이거나 상징적인 말을 사용해서 별로 덕볼 것이 없습니다.
아이들은 보이는 것들만을 가지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준에 불과하니까요.
반대로
불교 용어이지만
석가와 그의 수제자 가섭 사이에 있었던 일화로서 염화시중의 미소 같은 것은
말하지 않아도 다 알아듣는 의사전달의 극치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아마 수준이 절반에서 어린아이쪽으로 조금 기운 상태였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죽으심과 부활을 말씀하셨지만
그들은 당장 눈앞에 벌어지는 일이 아닌 얼마 후의 일과 그런 일의 의미를 아무리 설명해도
죽는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서 말하기를 두려워하는 지경에 머무른 것같습니다.
주님이 그것을 모르셨겠습니까?
아시고 계셨지만
당신이 가르쳐야 할 일로 보시고
최선을 다해 환경을 조성하시고 말씀하신 것같습니다.
언젠가 깨닫고 알게되리라 믿으시고...
...
우리도 아이들에게 당장 알아들을 수 있는 말만 하는 것은
주님의 본에 비추어 보면 잘못하는 것입니다.
알아듣든 알아듣지 못하든...가르쳐야 할 것은 반드시 가르치는 것이 올바른 교육 방법입니다.
...
제자들이 나중에... 얼마나 크게 그 가르침의 뜻을 깨달았습니까?
그렇게 가르치신 주님이 옳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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