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강병송님의 글 모음

가톨릭과 성사와 마리아

주방보조 2008. 9. 22. 08:23

개신교분들의 질문에 대해

글쓴이 :  강병송 (2007.2.08 - 07:57)  
1. 카톨릭이라는 말에 대해
카톨릭리라는 말은 사도로부터 이어 오는 변치 않는 공번된 교회를 말합니다. 따라서 로마가톨릭만 카톨릭이 아니고 성공회, 정교회 등도 모두 카톨릭입니다. 천주교에 카톨릭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려면 로마카톨릭이라고 불러주어야 혼동이 없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2. 성사에 대해
성삼위하느님과 사람과의 관계가 대면하여 함께 살아가는 관계인가 아니면 사람이 성삼위 하느님에 관한 상념속에서 성경 말씀을 새겨가면서 살아가는 관계인가?가 중요합니다. 전자는 실제적인 관계로서 공동체적 사고입니다. 후자는 관념적인 관게로서 개인주의적 사고 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몸이신 교회를 세우고, 그 교회로 사람들을 초청하여 예수 믿게 하고, 성령받게 하고, 감사의 성찬례를 함께 나누는 것으로 이해를 하느냐

아니면 누가 전했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복음을 듣고, 내가 교회를 찾아 와서, 내가 예수를 믿어 다시 태어나서 내가 감사의 성찬에 참여하는 것으로 이해하느냐의 두가지로 구분됩니다.

이 두가지 사고체계는 겉으로는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이 양자 사이에는 엄청난 괴리가 있습니다.

성사에 대해서 살펴보자면 대면하는 관계와 실제적인 코이노니아를 이야기할 때에 성사는 빠질 수가 없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예수 믿는 사람이 세례안받아도 된다는 말이 없고, 에수 믿는 사람이 성령안받아도 된다는 말이 없으며, 예수 믿는 사람이 감사의 성찬례에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없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에게 다시 태어남을 도장찍는 행위가 성사이고, 감사의 성찬례를 거행하는 행위가 성사이고, 성령을 받도록 기도하는 행위가 성사이며, 아픈 사람 병낫게 기도하는 행위가 성사입니다. 이러한 행위들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그 행위를 할 권한을 가진 성직자를 임명하는 것이 신품성사입니다.

이 성사는 그 행위의 집전이 그 효력을 즉시로 발생시킨다는 점에서 예수그리스도의 사역을 재현하는 것입니다.(대리권이 아닌 使者의 개념임)

따라서 성직자는 엄청난 위치에 있으며, 성직자에 대하여 몰지각하게 대할 경우 스스로 성사를 거부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개신교에서는 성사를 안하는 것 같지만 성사가 가르치는 내용을 사실은 모두 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왜 이런 혼동이 오는겁니까? 사도적 흐름의 관점에서 보지아니하고  16세기 종교개혁시대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그 때는 이미 자본주의, 관념주의,개인주의의 틀에서 성경과 직책과 예배가  갈기갈기 찢어 지던 시기인데 이를 기준으로 이해를 하기 때문에 혼동이 오는겁니다.

따라서 성사에 대하여는 성급하게 로마가톨릭과만 연계하여 생각하지 말고, 개관적인 눈으로 자세히 살펴보라고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3. 성모마리아에 대하여
개신교에서 가장 오해하는 부분중의 하나가 성모마리아에 대한 문제인데...
성모마라아가 출산한 분이 하느님인가 아니면 단순히 사람인가? 즉 성모마리아의 태중에 계시 분이 하느님이었는가? 아니면 인간 예수일 뿐이었는가?라는 질문을 먼저 해야한다고 봅니다. 저는 인터넷에서 많은 사람들중에 이러한 단순한 질문도 하지 않고 로마가톨릭을 욕하면서 결과적으로 예수님의 성육신까지 부정하는 극단적인 예까지 보았습니다.

성모마리아에 대항 공경(숭배아님)은 결국 예수님을 향한 믿음과 직결되는 것입니다.

  의견 (6개)
미디어2  ( 2007-02-08  13:36 ) [삭제]   
성모마리아에 대항 공경(숭배아님)은 결국 예수님을 향한 믿음과 직결되는 것입니다-이것이 성공회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죠. 다르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아요. 천주의 모후되신 마리아여 이제와 우리죄인을 위하여 빌으소서-이건 아니죠. 동일한 인간인 마리아가 어디서 우리를 위하여 빈다는 것인지? 또한 로마카토릭에 대한 극단의 반대도 좀 아니다 싶을때가 있어요.
강병송  ( 2007-02-08  17:11 ) [삭제]   
성모마리아는 하느님의 출산자이십니다. 왜냐? 예수님이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이신 에수님에게 성모마리아뿐만 아니라 사도들도 교부들도 기도합니다. 문제는 로마가톨릭이 성모마리아를 이상한방향으로 내세워서 그렇지 그렇다고 로마가톨릭에 대한 반작용으로 성모마리아를 부정하는 것은 성육신에 대한 부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성모마리아의 태중에 잇는 아기는 하느님이셨습니다.
베드로  ( 2007-02-08  19:55 ) [삭제]   
개인적으로 성모송을 성모님께 중보기도를 요청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개신교에서는 교인들이 "목사님 or 사모님 or 집사님 or 권사님, ~일로 어려움이 있으니 중보기도해주세요."라는 부탁을 종종 합니다. 천상의 교회와 지상의 교회가 하느님 앞에서는 하나이니, 절친한 사람에게 중보기도를 부탁하는 것처럼 성모님께 중보기도를 요청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성모님께서 예수님께 요청을 하신 일이 있습니다. 단, 우리와 마찬가지로 인간이신 성모님을 극단적으로 공경하거나 구원의 절대적 협력자로 이해하는 것은 큰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십니다.
김원필  ( 2007-02-10  00:46 ) [삭제]   
마리아는 성령으로 잉태되신 예수를 배고 낳았을 뿐입니다. 그녀의 믿음과 섬김은 존경받을 만한 일이며 그녀가 누린 하나님의 독생자를 낳으신 복은 모든 사람이 부러워 할만한 것입니다. 그러나 딱 그정도여야 합니다. 마리아가 성스러우므로 마리아의 어머니도 성스러워야 한다는 식의 주장이 로마가톨릭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리아 승천과 더불어 이런 사고방식이 마리아의 신격화를 가져오는 오류 입니다. 또한 이미 주님께서 당신의 이름으로 기도하라 하셨는데 마리아에게 기도를 부탁하는 따위의 행위가 어찌 예수의 이름을 훼손하는 것이 아닐 수 있겠습니까? 죽은 자는 그것이 모세든 마리아든 안식에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오직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 만이 지금도 우리를 위해 간구하실 뿐입니다. 그리고, 성모마리아를 부인하는 개신교인은 ... 대단히 특수한 사람일 것입니다.
교인  ( 2007-02-16  21:01 ) [삭제]   
저는 성공회 신자이고 개인적으로 성모송에(성서에 나오는 성모마리아 송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리아에게 중보를 부탁하는 것을 말합니다)대해 이단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전통이 우리 성공회 안에 들어 온 것에는 우리 대한 성공회의 예전 수용에 대한
신중한 고민 없이 카톨릭적인 내용들이 들어온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현재의 기도서에 그 내용이 빠져서 상당히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베드로  ( 2007-02-18  18:20 ) [삭제]   
성모송은 대한성공회 전국의회에서 발행한 2004년도 성공회기도서의 주요기도문편 p.815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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