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아에 대해 제대로 알고 떠들자 [3] - 무딘스키
니케아 종교회의에서는 콘스탄티노스 대제는 사회자일 뿐 주교들(사제 제외)이 주도한 공의회였다.
공의회라는 말은 사실 적절지 않다. 주교평등, 상호 불가침의 원칙하에 각 교회들이 모여서 협의회를 한것이기 때문에 협의회가 더 적정하다.
그곳에서 로마교회는 대표단만 보내고 로마의 총대주교는 참석하지 않고 그 외의 모든 교회가 참석하였다.
회의의 주제는 예수는 누구인가 하는 문제였다.
즉 예수는 시작이 없는 하느님인가? 아니면 시작이 있는 피조물인가? 하는 것이었다.
시작이 없는 하느님이라면 죄와 대속 그리고 유카리스트 등 그리스도교 공인 이전의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의 가르침과 일치한다. 유카리스트에서 예수는 예배의 대상이기 때문에 예수는 하느님인 것이다.
그러나 예수가 시작이 있는 존재라고 주장하면 예수는 피조물이 되어 대속이란 말 자체가 성립되지 아니하고 예배의 대상이 될 수도 없다.
니케아 주교협의회에서는 만장일치로 예수는 시작이 없는 분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예수는 시작이 없는 분이라는 사도로부터 이어 오는 신앙을 위해서 노력한 분이 당시 아타나시오스 부제이다.
이 아타나시오스의 글을 한 번이라도 읽어 보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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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나시오스의 로고스 강생론]
로고스께서 사람이 되셨습니다.
비육체적이고 부패할 수 없으며 비물질적인 하느님의 로고스께서 우리가 사는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렇다고 그 전에 멀리 떨어져 계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주의 어느 부분에도 그 분이 계시지 않은 곳이 없었고, 그 분은 성부와 함께 계시면서 만물을 채우고 계셨습니다.
로고스께서는 우리에 대한 사랑 때문에 오셨고 우리에게 환히 나타나셨습니다. 우리 인간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기시고 또 우리의 부패를 보시고는 마음이 움직이시어 죽음이 우리를 지배하는 것을 그대로 내버려두실 수 없었습니다.
그 분은 창조된 것이 멸망하지 않고 성부께서 사람을 지어 내실 때 행하신 그 업적이 헛된 것이 되지 않도록 우리의 육신과 조금도 다름이 없는 육신을 취하셨습니다.
로고스께서는 단순히 육체 안에 머무르시거나 또는 육신의 모양으로만 발현하시는 것으로 그치기를 원치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그 분께서 발현만 하기를 원하셨더라면 인간이 지닌 육신보다 더 고귀한 육신을 취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로고스께서는 동정녀의 몸에서 육신의 성전을 지어내시어 그 안에서 거처하시고 그 육신을 자신을 드러내는 도구로 삼으셨습니다. 이 처럼 그 분은 우리에게서 우리와 똑같은 육신을 취하셨고, 모든 사람이 죽음의 부패에 얽매여 있기 때문에 그 육신을 모든 이를 위해 죽음에 내 맡기시어 지극한 사랑으로 그것을 성부께 바치셨습니다.
[아타나시우스의 ‘로고스의 강생론’중에서]
교부들의길, 아달베르 함만 지음, 이연학,최연호 옮김,성바오로,서울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