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강병송님의 글 모음

삼일신고도...

주방보조 2008. 7. 8. 14:13
  • 번호 85072 | 2007.09.07 IP 58.228.***.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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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신고].
帝曰 爾五加衆 倉倉非天 玄玄非天 天無形質 無端倪 無上下四方 虛虛空空 無不在 無不容


제(帝)께서 말씀하시길 너희들 오가들아 푸르고 푸른 것이 하늘이 아니며 검고검은 것이 하늘이 아니니라. 하늘은 형상도 質量도 없으며 서로 맞닿은 곳도 없으며 아래 위 동서남북도 없으며 텅 비어 있으되 어디이든 있지않은 곡이 없고 무엇이든 용납하지 않는 것이 없느니라.

[무딘스키]

帝라는 것은 국가개념 형성이후에 만들어진 것이니 삼일신고는 국가개념이 만들어진 이후에 씌여진것이겠네요? 결국 국가 개념 형성 이후에 만들어졌다면 그 국가가 어떤 국가냐가 중요할겁니다. 나중에 광명에 대한 강조가 나오는데 결국 그 국가는 태양과 광명을 표방하는 국가일겁니다.

그런데 밑에 보면 달이 대한 이야기나 나오지 않고, 별이 행성의 개념으로 등장하며, 별의 명암과 크기가 다르다고 나오는 것으로 보아 천부경에서 나오는 음양이론이 없는 점을 볼 때 천부경과 동시대의 글이라고 볼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여기에서 天의 개념과 虛空의 개념이 구분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여기에서 天은 물질이라고 보아야 할것입니다. heaven과 sky를 구분하지 못하면서 神을 이야기하는 것은 영지주의와 동일한 맥락으로 보입니다.

[삼일신고]

神在無上一位 有 大德 大慧 大力 生天 主無數 世界 造物 纖塵無漏 昭昭靈靈 不敢名量 聲氣願禱 絶親見 自性求子 降在爾腦


神은 1위에 계시며, 큰 덕과 큰 지혜와 큰 힘을 지닌다. 신이 하늘을 나게 하고,수없는 세계를 주관하시며 수많은 물건을 지으니 티끌만큼도 빠트림이 없으시며 밝고도 신령하시어 감히 이름을 지어 헤아릴 수가 없으니 소리와 氣로서 원하고 기도 드리면 반드시 親見할 수 있으니 스스로의 眞性으로부터 하나님의 아들을 찾도록 하라. 너의 머리속에 내려와 계시느니라.

[무딘스키]

물질의 연장선상인 天을 앞에서 이야기 해놓고 여기서 갑자기 神이라는 단어가 튀어 나오면서 신이 1위, 대덕,대혜,대력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는 1위,2위,3위 등 계층의 형성 이후에 작성된 문서임을 보여 주고, 덕,혜,력을 이야기하는 것은 부덕과 무지와 무력을 경험한 상태에서 쓴 기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神에 대한 기록은 부덕과 막무가내와 무력을 경험하고 계층이 형성된 이후에 작성한 글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 神이 天을 나게 하였고, 무수한 세계를 주관하고 物을 지었다고 합니다.

일단 創자가 없다는 점에 유의하자. 生이 創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神이 물질인 天을 生하고, 무수한 세계를 주관한다고 나옵니다. 무수한 세계?

결국 天안에 무수한 세계가 있다는 이야기인데 그리고 그 세계에는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이야기인데 생명체의 시작이나 인격체의 시작에 대한 이야기가 없습니다. 그리고는 그 무수한 세계를 주관한다고 되어 있는데, 그 神이란 존재와 무수한세계에 존재하는 인격체 특히 사람과는 어떤 관계인지를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흐름은 영지주의의 흐름입니다.

영지주의 체계:
이레네우스가 전해 주는 바실리데우스 이설(異說)(알렉산드리아의 영지주의)

바실리데스에 따르면 탄생되지 않은 성부로부터 먼저 지성이 탄생했다. 지성으로부터 로고스가 탄생했으며, 로고스로부터 생각(혹은 지각)이 탄생했고, 지각으로부터 지혜와 능력이 탄생하여, 지혜와 능력으로부터 덕행이 나왔으니, 이 덕행이 집정관 천사들이라는 것이다.

바실리데스는 이 집정관 천사들을 ‘으뜸’이라고 불렀으며, 이들이 첫 하늘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이들로부터 유출되어 나온 것이 다른 천사들인데, 이 다른 천사들이 첫째 하늘과 유사한 둘째 하늘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다른 천사들이 또 생겨 나와서(…)세 번째 하늘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세 번째 그룹의 천사들이 타락하여 나온 것이 네 번째 천사들이고, 그들 이후에도 이런 식으로 계속 이어진다는 것이다.


위에서 이름을 붙일 수가 없다고 했는데 영지주으에서도 동일하게 나온다.

위 바실리데스의 영지주의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탄생됨이 없고 이름을 붙일 수도 없는 성부께서는 집정관들의 악행을 보시고 자신의 첫아들인 지성을 내려보내셨으니,

[삼일신고]

天神國 有天宮 階萬善 門萬德 一神攸居 群靈諸哲護侍 大吉祥 大光明處 惟 性通功完者 朝 永得快樂


하늘은 하나님의 나라이니 하늘의 중심에 하나님의 궁전이 있고 만가지 착함이라야 하나님의 궁전 계단을 오를 수 있고 만가지 덕이라야 하나님의 궁전 문을 들어설 수 있느니라. 하나님이 계신곳을 뭇신령과 모든 밝은 이들이 보시고 있으니 지극히 복되고 상서로우며 지극히 빛나는 곳이니 오로지 성통광명하고 공완을 이룩한 사람만이 하나님이 계신 궁전에 나아가 영원한 쾌락을 얻게 되리라.

[무딘스키]

여기서 골 때립니다. 天이란 말과 神이란 말이 國자와 합쳐서 나타납니다. 국가의 개념이 없는데 國이 나올리는 없고, 물질의 虛空 개념인 天의 나라라는데 그 사이에 神자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 神은 물질인가? 아닌가?

그 神은 무소부재가 아니라 천궁에 있다? 이런 神의 개념은 영지주의것과 동일합니다.

그러면서 죄라는 것이 없이 선의 개념이 나오고(죄의 개념이 없으면 선과 악이 무엇인지를 알 수 없다), 群靈이 나오고, 광명이 나옵니다. 광명에 대한 강조는 영지주의의 흐름이거든요.

위의 영지주의의 글을 보면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열등한 하늘들을 차지하고 있는 천사들은 세상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들었고, 서로 갈라져 땅들이 되고 나라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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