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신이와 둘이 한강에 나갔습니다. 저의 무덤이 될 그 갈대밭^^에서 사진도 찍고 살곶이 다리를 스쳐 답십리근처 청계천까지 가서 물고기 구경도 하였습니다. 물속에 피라미들?로 보이는 것들이 몰려다니더군요. 돌아오는 어두워진 길 중간에서 어묵을 하나씩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들이 자기 용돈으로 사드리겠다는 것을 힘들게 말려서^^ 제가 돈을 냈지요. 그 주인남자가 다른 손님과 이야기를 하는데, 얼마나 욕을 많이 하는지 민망했습니다. 맛은 좋았는데 그 아저씨 때문에 더 먹을 생각이 없어졌다는 저의 말에 충신이는 자기도 그랬다면서 어른이 어떻게 그럴수가 있느냐고 열을 내었지요. 그리고 이제는 저보다 약간 큰 6학년짜리 아들은 아버지의 달리는 속도에 맞추어서 묵묵히 뒤를 쫓아 달렸습니다. 뭐든지 부수고 고치고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