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삼년동안 키는 겨우 2센티미터가 자라고 몸무게는 2킬로그램이 오히려 줄었으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만화부장을 역임하시고^^ 결국 평균 90점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저의 맏딸 진실이가 오늘 졸업을 하였습니다. 엄마가 건대입구에서 사온 꽃다발을 들고 무엇이 그리 좋은지 동동 뛰며 하하호호 거리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만화부 후배들이라고 꼭 저닮은 못난이 짜리몽당들 넷이^^ 선배님 선배님히며 존경스런 눈길을 보내는 모습이 너무 낯설어...이 딸이 벌써 제가 전혀 손대볼 수 없는 자기만의 세계를 점점 키워가고 있었구나 하는..."짠"한 마음이 얼풋 들었습니다. 졸업이라는 것이 인간이 한단계씩 자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세러머니라서 그런가 봅니다. 무탈하게 삼년을 지내준 딸이 고맙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