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산 3

응봉산...3

마지막 남은 한명 교신이의 재량휴업일 연휴...5월7일 교신에게 물었습니다. 오늘도 응봉산이나 가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이인용자전거를 타고 이번엔 응봉역쪽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응봉나들목을 통과하여 왼편으로 응봉역을 따라 가다가 적당한 곳에 자전거를 묶어 놓고 그리 산뜻하지 못한 언덕위의 주택들을 지나 올라가야 했습니다. 꼭대기 조금 못미쳐까지 낡은 연립주택들이 다닥다닥... 개나리 공원이라는 곳에서 둘이서 한참을 놀았습니다^^ 아무도 없는...작은 놀이 공원 정상에 올라 사진 몇장 찍고 내려오다 잘 만들어 놓은 화장실 구경을 하고^^ 집으로 오다 ...비를 맞고...점심으로 감자탕 사 먹고 ... 둘이서 스타크 두 판을 하고... 2008년 어린이날기념재량휴업일행사를 무사히 마쳤답니다.^^ ... ..

응봉산...2

날은 상쾌하기 그지 없고 아이들은 고기가 물을 만난듯 신을 내고 점심은 맛이 있고 공기는 온통 아카시아꽃의 달콤한 향기로 넘실대고 응봉산 팔각정에서 내려다 보이는 한강의 풍경이란 음... 검단산이나 아차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한강보다...훨씬 화면에 꽉 차는 멋이 있어 좋았습니다. 혹... 밤에 이 응봉산 정상에 서서 아래 야경을 볼 기회가 있다면 ... 인적이 너무 적어 두려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같다는 점만 빼면....무척 경이로울 것이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나즈막 하게 내려온 아카시아 꽃들을 충신이에게 따게하고 미리 경주하며 내려가 기다리고 있는 원경과 교신에게 한송이씩 점심 간식으로 제공하였습니다. 전날 한강변에서 맛을 보았던 교신이의 '맛 좋아~'란 증언이 요즘 부쩍 권위가 떨어..

응봉산에 오르다...1

5월5일은 유일하게 남은 어린이인 김교신과 함께 한강 산보 및 7천원짜리 탕수육이 곁드려진 2천원짜리 짜장면을 사 먹음으로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만 5월6일과 5월7일 이틀간의 '재량 휴업일'을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는 과업이 제게 주어졌습니다. 5울6일은 충신 원경 교신 셋이 재량휴업일이고 5월7일은 교신 홀로 재량휴업일이었습니다. 이럴 때 '차'라도 있으면^^ 경포대를 한번 둘러 보고 올 일이겠습니다만 이미 그런 호사를 포기한 우리는 '자전거'로 다른 대안을 마련해야만 했습니다. 5월5일 ...여학생과 영화를 같이 보러 갈 꿈에 젖었다 아빠의 강력한 태클에 그 약속을 취소하고 심통이 머리 끝까지 났던 충신이... 그날 저녁 시간 아빠와 동생과 겨룬 2:1 두판의 스타크래프트로 마음을 추스린 상태였고 원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