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충신이가 왠일로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제 눈치를 힐끗 보더니, 놈답잖게^^진지한 표정으로 제게 물어왔습니다. "아버지, 혹 제가 위탁교육을 받는다고 하면 승락해 주시겠어요?" 저는 이 한마디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파악이 안 되었지만, 저도 안티김충신인만큼^^ 무조건 반대하고픈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애써 그 마음을 누르면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좀 설명을 해줄래? 예...신설동에 있는 위탁학교인데요, 정부에서 비용을 대 주어 학비는 무료이구요, 우리학교에는 월요일만 나와서 몇과목 들으면 되구요, 거기로 가서 일년간 특별한 교육을 받는 거예요. 어떤 걸 배우는데? 예...항공비파괴검사라는 것을 배우고 싶어요. 그게 뭔지는 알고? 아니요, 그렇지만 취업도 잘된다고 하고요, 외국으로 연수도 보내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