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번 여름 휴가 계획은 서해안의 꽃지 해수욕장에 다녀오는 것이었습니다. 서울에서 가깝고 석양도 보기 좋고 새우도 맛있고 아이들 놀기도 적당하고 근처에 다녀볼 곳도 많다하여 아내와 그곳을 점찍고 날자와 교통편을 두루 알아보고 있었지요. 그러나 계획한 날자에 사정^^이 생겨서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충신이와 교신이 둘이 서로 경쟁하듯이 아프고...저도 거기 끼어들어 며칠 몸살을 앓고 말았습니다. 남해 바다를 꼭 보고 싶다던 원경이의 소원도 무심하게 그렇게 7월이 가고... 8월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여기저기 비실거리며 아프던 교신이가 몸 컨디션이 좋아지면서 매미잡기에 온갖 열성을 다 쏟았는데, 그 하루에도 십수 마리씩 잡는 매미잡기가 며칠만에 시시해 지고나자...휴가 타령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