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신입생과 술 그리고 나실...

성경은 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술취함에 대하여는 분명히 엄격한 경고가 신 구약을 막론하고 일관되게 가르쳐지고 있지만 가벼운 음주에 대하여는 그리 문제 삼는 것같지 않습니다. 축제 때의 술, 잠시 고통을 잊게 해주는 술, 위장약으로 포도주를 쓰라는 격려말씀이나 성찬식 때 나누어 마시는 포도주 등이 그러한 예이지요. 이런 성경의 술에 대한 약간은 느슨한 틈새를 파고들어 술잔에 따라진 포도주를 보지도 말라는 명쾌한 잠언의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술은 교회도 대략 정복해 버린 듯 싶습니다. 보수적인 교회의 목사님들은 매우 절제된 모습을 여전히 보여줍니다만... ... 나실이가 이번에 입학한 학교는 경기도에 있는 매우 보수적인 교단 산하의 대학입니다. 그 학교에 진실이도 다니고 있습니다. ..

거침없이 하이킥...시청금지

우리 가족 모두 좋아하는 티비프로그램이 있다면 오직 '거침없이 하이킥'이 있을 뿐입니다. 뉴스는 저 혼자 좋아하고 만화는 원경이와 교신이만 좋아합니다(나머지들은 볼 엄두를 못내고 있지요^^) 오늘도 야자에 간 진실과 나실을 빼고 식구모두 8시부터 저녁을 먹으면서 거침없이 하이킥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티비채널을 가지고 원경이와 제가 좀 다투었지요. 원경이는 ebs의 만화를 보려고 했고, 저는 sbs의 뉴스를 보자고 했으며 아내는 잠시 조용하게 끄고 있자고 했습니다. 껐다 켰다 이리저리 돌리다...티비화면이 좀 바빴지요. 그러나 8시20분이 되면서 우리는 거침없이 하이킥을 보기 위해...엠비씨로 누구 하나 반대없이 채널은 돌려졌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술과 성에 대한 두가지 이야기로 짜여 있었습니다.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