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5

원경이의 자양중 수학여행기

강원도에 있는 하이원리조트를 숙소로 강원도를 버스타고 돌아다녔다. 첫째날에는 점심을 먹으러 조그만 강당에 들어갔는데 거기서 점심먹고(난 속이 안좋아서 안먹었지만)정선아리랑을 배웠는데 완전 재미없었다. 아리랑 배우기가 제일 재미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서는 무슨 뭐시냐...그 민속촌같은 곳을 돌아다녔다. 거기서는 단체사진도 찍었다. 그 다음에는 레일바이크를 타러 올라갔는데 거기서 몇십분을 기다렸다. 4인용이랑 2인용이 있었는데 나는 2인용을 타게 되었다. 레일바이크 타는 내내 추워죽는줄 알았다. 레일바이크 타는 곳은 꽤 높은 곳이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는 저녁을 먹고(난 스프밖에 안먹었지만)분수쇼를 보러갔다. 분수쇼는 엄청 화려했다! 특히 초록색 레이저도 곁들여져서(?) 나올 때가 가장 멋있었다. 그런..

1974년...수학여행

원경이의 경주 수학여행에 발맞추어^^ 고2 가을에 경주로 수학여행을 떠났던 추억을 되살려 봅니다. 왕십리에 자리잡은 성동고... 1학년때는 우열반이 없었고 2학년때에는 영어 수학만 우열반을 나누었고 3학년이 되자 아예반을 우열반으로 나누었던 그런 시절에 살았더랬습니다. 그 시절 내내 단 한번도...열반을 벗어나지 못했던...저는 그러니까 당연히 이 수학여행을 가던 2학년 가을에도 오후 영어와 수학시간마다 마음이 상처투성이가 되어가던 시절이었습니다. 우수반 한번 가보겠다고 안 하던 공부하긴 자존심 상해 싫고...사실 살기도 싫었던 때였지요. 학교 바로 뒤 왕십리 판자촌 언덕배기 반지하방에 어머니와 단 둘이 살았는데 지각을 밥먹듯하여 유명하였습니다. 우리집에서 내려오는 길이 교실에서 뻔히 보였는데...조회시..

원경이의 수학여행기...

수학여행 다녀오자마자...왠지 기분이 업되어 샤워도 하지 않고 컴퓨터 게임만 하던 원경... 어제 또 학교 다녀오자마자 컴퓨터 게임에 몰두하기 시작했습니다. 너 컴퓨터 가지고 게임만 해서 되겠니...잔소리 하고 수학여행 다녀온 소감이나 좀 써라...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랬더니 억지로 자기 블로그에 글을 써대기 시작했지요. 다 쓴 글을 읽어보니...형편없다...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아버지의 그 정성어린 주먹밥에 대한 이야기 한마디 없다니... 쩝... 저의 불평에 머리를 긁적이며 ...하하 깜빡 잊었어요 보충해 넣을까요? 하더군요. 됐다...앞으론 김밥이나 사가라...했지요. 다음은 녀석의 억지로 쓴 형편없는 수학여행기입니다. .... 수학여행 마지막날도 6시에 일어나 아침먹고 나왔습니다. 물론 ..

원경, 수학여행을 떠나다,,,

1.'수학여행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라는 캐치프레이스를 앞세우고 친구들보다 뒤 늦게 참여를 결정한 우리 원경이는 '소녀시대 댄스'를 연습하고 또 연습했습니다. 하루 종일^^ 인터넷에서 동영상을 틀어 반복해 대니...가족 모두 한결같이 반대했습니다. 나:너랑 안 어울려~그만 둬~ 마눌:넌 나를 닮아서 뻣뻣하니 어려울껄~ 진실:좀 쉬운 걸 하지~ 나실:잘 되냐?~ 충신:웃겨~ 교신:아 시끄러~ 그러나 우리 원경이는 꿋꿋하게 수학여행 떠나기 전 마지막 순간까지...최선을 다했지요. 원래 9명이 해야 하는 것인데 7명만 남았고 자기는 잘 못하지만 자기까지 빠지면 너무 미안하다면서... 유감스럽게 저는 이 녀석이 소녀시대 댄스를 추는 것을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엄마 아빠 앞에서는 창피해서 못하겠다고 우리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