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2

선생님들은 비겁하다.

요즘 나실이때문에 마음이 약간 더 행복해졌습니다. 성적이 올랐거든요^^ 중3마지막 시험이라 시험범위도 좁았고, 문제도 좀 쉽게 나왔다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단순히 성적이 올랐다고해서 즐거운 것은 아니구요 뭔가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해 가는 것같아서(아직 확신은 아니구요^^) 기특했는데 마침 성적이 올랐으니 즐거울 밖에요. 특히 맨 밑바닥을 벗어나지 못하는 수학에서 장족의 발전을 하였습니다. 예상점수를 말하길래 저는 거기서 몇점 빼야 된다했는데...결과는 딱 그점수였습니다. 아이가 자기 자신에 대하여 꽤 객관적이란 이야기지요. 이것도 기분 좋은 일입니다. ... 도무지 수업같지도 않은 시끄러운 수학 수업시간에 (수업만 의지하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참 큰 핸디갭이 아닐 수 없는 일이지요.) 선생님께서 이..

충신이와...선생님과...아버지...

충신이에게 '생각보다는 성적이 참 좋다'하셨다는 선생님께서 과목별 점수와 함께 메세지를 알림장에 적어 주셨습니다.(학교 가기 바로 전에 보여준 이유가 보이는^^) >>국어-72, 수학-84, 사회-84, 과학-84 확인하셨으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재 충신이의 생활태도(학교생활, 교우관계, 학습태도)에 관한 부모님과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일단 가슴이 덜컥하고, 읽고나서 답글을 달았습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항상 주의를 주는데도 부족한 것이 고쳐지지를 않는군요. 집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까지 써놓고 충신이를 불렀습니다. 너 1학년때 선생님이 전화하셔서 "아버님~충신이 좀 말려 주세요 맨 뒤에 앉아 하루에 수집번도 더 의자를 뒤로 자빠뜨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