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은 놀토였습니다. 모범생 원경이는 운동을 위해, 놀라리 충신이는 공부를 안 하기 위해...저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나섰습니다. 진실이는 남자친구 군대간다고 과친구들 여섯과 여의도에 가서 벗꽃놀이 송별회를 해 준다며 일찍 나갔고 나실이는 그동안 미뤄왔던 어금니 신경치료 때문에 치과에 가야하므로 빠졌고 교신이는 감기가 낫질 않아, 그리고 마눌님은 그런 교신이를 지켜주기 위해...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지난번 한재웅님의 남한산성 라이딩에 자극받은 것인만큼 간단하게 가르쳐 주신 탄천에서 복정역을 경유하는 루트를 찾아 나섰습니다. 영동대교를 건너 탄천으로 접어들어 두어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복정역으로 나가는 길을 찾았고 남한산성이라는 빨간 교통표지판의 지시를 따라 약간 경사진 길을 올라갔습니다. 충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