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3

원경이의 무한도전 하하대홍철 세기의 대결 관람기...

우리집 범생이 원경이가 며칠전 장난삼아 신청한 무한도전 하하대홍철 녹화장 입장권에 합격했다고...너무 즐거워하는 것이었습니다. 안 가면 안되느냐...몇번 권했지만 반드시 가야한다는 녀석의 단호함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날 학교보충수업에 빠진다고 미리 선생님들께 말씀도 드렸다고... 음...2% 부족한 인사같으니...그런 오락에 빠져 공부를 제껴버리다니... 어제 그러니까 1월 19일 목요일 아침 일찍부터 빈가방(먹을 것 챙겨넣으려는지^^)을 매고와서 아침을 먹는 원경이를 설득했습니다. 10시 시작인데 아침 8시 수학수업은 듣고 갈 수도 있지않느냐 인터넷친구를 만나야 하기 때문에 안 되요. 9시 20분에 만나기로 했거든요. 택시를 태워줄테니 1시간이라도 듣고 갈 수 있지 않느냐? 선생님께 수업에 참석 안한..

무한도전... 미사리조정경기장에 가다.

사전 답사에는 실패했지만 지도를 보고 길을 충분히 숙지했습니다. 천호대교를 건너 쭉 내려가다가 살짝 휘는 길에서 그냥 직진^^, 그 자전거도로를 따라 계속 나아가면 속초까지 400km면 간다더군요. 교신이와 둘이서 한번 가보고 싶다고 따져보기도 했습니다. 우리 속도로는 (평균시속 15km) 30시간정도이니 1박2일이면 갈 수 있고 돌아올 때는 자전거를 택배로 붙이고...버스타고 오자고^^ 그건 우리의 먼 미래의 소망사항이고^^ 어쨌든 원경이가 고대하던 '무한도전'팀이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경기하는 토요일이 되었고 우리 셋은 충신이가 도서관으로 간 뒤부터 떠날 준비를 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넘버1의 심기가 영 불편해 보였습니다. '집안이 지저분하니 청소를 해야한다'로 시작하신 공격이 매우 강력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