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전거는 4년전 3만원을 주고 허름한 자전거 포에서 산 것입니다. 알톤 중고... 기어는 없구요, 안장은 세번째 바뀐 것인데 비만 오면 안장에 물이 괴어 엉덩이를 질퍽허게 만들기 때문에 올해 초부터 비닐봉지를 덮어 씌워 타고 다닙니다. 이 자전거로 지난번엔 용인땅을 밟았구요 지금까지 상계동이니 상암동이니 강남역, 서대문, 안암동등을 누볐구요 한강의 자전거길을 거의 섭렵했습니다. 24단짜리 좀 비싼 자전거들이 씽씽 지나갈 때면...부러운 마음이 들었다가도 그동안의 정이란 것이 있지...^^생각하면 미안해집니다. 이 자전거를 타고 가장 많이 다니는 길이 이 자전거 뒤로 보이는 굴다리로 들어와 강북 강변자전거도로를 타고 가다가 중량천을 거슬러 올라가 만나는 살곶이 다리까지 갔다 오는 왕복 약 1시간의 길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