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3

돌겠습니다^^...대입

평생 소신 하나빼면 시체였던 저의 인생이 지금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는 중입니다.^^ㅎㅎ 사랑하는 맏따님의 당당하게 친^^ 수능의 '애매한' 등급 때문입니다. 서울에 있는 대학들은 일단 거리가 멀고 수도권의 대학들은 과를 바꿔야만 가능하고 충청강원권의 대학들은 너무 멀어서 보낼 수 없다는... 참으로 '애매한' 현실 때문에 ...아직 아무 것도 정하지 못한 채... 시간 나는대로 인터넷만 뒤져대며 눈 아래가 통통 붓도록 보고 또 보고 ... 있습니다. 유웨이 다르고 진학사 다르고 대성학원 다르고... 뭐 뻔한 점수이니까...결론이 빨리 나야 마땅할텐데...오히려 더 머리를 복잡하게 하는 이 등급제라는 것이 과거와의 단순비교를 불가하게 만들어서 더욱 그런 것같습니다. 노무현 정권의 이상주의는 이해를 하지만 ..

진실아...사랑해...

놀토인 지난 토요일 아침 맏딸 진실이가 컴퓨터 앞에 앉아 뒤를 돌아보며 제게 말했습니다. "아빠, 2차 수시 접수가 시작된 것 아시죠?" "응"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어디 넣을 건대?" "A대하고 B대요" "그래 알았다 너는 가서 공부하고...내가 알아서 해줄께" 인터넷에서 그 대학들을 찾아 진학사 사이트에서 원서를 접수했습니다. 지금 지원하는 대학들 중 하나는 약간 상향지원이고 다른 하나는 50%정도의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대학입니다. 물론 그리 좋은 명성을 가진 대학들은 아닙니다. 처음 해 보는 것이라 잔뜩 긴장하고 카드로 거금?을 결제하고 마지막으로 수험표와 원서를 출력했습니다. 그런데 뽑아져 나온 수험표들을 살펴보면서 갑자기 눈이 뜨거워져 오고... 가슴도 울렁거리고... 그리고 ..

단정한 머리...였죠^^

쿨와이즈님이 옛날 장발 늬우스를 올리신 것에 발맞추어(저는 중학교때부터 제식훈련을 받은 세대라서 발을 잘 맞춥니다^^) 대학생 시절...제가 얼마나 단정한 머리를 하고 있었는지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단 한번도...누구 처럼 길거리에서 머리를 깍이거나 한 적이 없는 모범생?이었습니다. 함 보시죠^^ 입학식날 조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인데...재수를 했기 때문에 머리가 처음부터 제법 길었지요. 이때 멋모르고 입었던 교복은 꽤 오래 입고 다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신방과 다니던 친구가 사진기를 샀다고 저를 모델로 삼아 학교 뒷산으로 끌고가 정말 많이도 찍어 대었었습니다. 단정한 머리...반짝이는 구두...하나도 튀어나오지 않은 배...모두 신기하군요^^ 강화도...세상이 온통 시끄럽던 그해 5월...갈곳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