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해발81미터나 되는^^ 응봉산을 정복하여 용비교 맞은편 팔각정을 두번이나, 아니 나중에 마눌만 데리고 한번 더 갔으니 세번이나 올라 가 본 저는 이번 놀토엔 왕언니님이 그 동네에서 12년이나 사셨다며 추억에 젖어 하시는 응봉산 옆 금호동 달맞이 공원에 가기로 하였습니다. 그 이름으로 유추해 볼 수 있거니와 달밝은 밤에 그곳에 오르면 한강과 달이 절묘하게 멋질 것같은 위치임에 틀림없으나, 우리는 밝은 대낮에, 그것도 여름처럼 더운 늦봄에 물 한병 달랑들고 그리로 향해 갔습니다. 진실이는 학교에 토익을 치러 갔고 나실이와 원경이는 광양고에 공부하러 갔고 충신이는 2008년 상반기 밑반찬 자원봉사자 간담회에 갔고 딸랑 넘버1,2,3만 남아서 ... 셋만 갔습니다. 마눌과 저는 이인용자전거에 몸을 실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