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서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4년전에 3만원주고 산 제 고물 알톤자전거가 말썽을 피운 것입니다. 왼쪽 페달이 달려있는 크랭크?나사가 풀려버린 것입니다. 너트를 온 힘을 다하여 손톱으로(손톱이 아직도 얼얼합니다^^) 꼭 조여주어야 했지요. 2킬로쯤 달리면 다시 흔들거리고 멈춰서 다시 조여주고... 그래도 2시 40분에 용인을 출발했으므로 중간에 물놀이 장에서 발 맛사지를 하고 여유있게 놀면서도 잠실 선착장 앞 벤취에 5시 50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서 자전거 나사를 조여주려고 멈춰서서 충신이에게 가방 속의 물을 좀 꺼내 달라 요청하였지요. 그 순간 모든 행복은 끝이나고...우리 넷 모두는 넋이 빠져 버렸습니다. 충신이 왈... "가방이 어디갔지. 분명히 막 벗어 놓은 것같은데..."..허거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