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실 2

나실 생일...^^

물론키는 세째인 충신이가 제일 크지만힘은 아직 둘째 나실이가 더 쎈 것같습니다.몸무게에서부터 뻗어 나오는 힘도 힘이지만평소에 일관되게 정의롭고 공평하고 자기 희생적인 태도로 언니와 동생들을 주무르는 카리스마적인 힘이야말로 나실이의 진정한 힘일 것입니다.아버지에게 잘못했을 때라든가식구들 생일이면 가장 감동적이고 긴 편지로 피날레를 장식하는 것도 이 녀석의 쌓은 힘일 것이구요^^...마눌에겐 가끔 경계를 시키곤 합니다.나중에 나실이를 의지하면 안된다고...왜냐하면 부모도 자기 마음대로 주무르려 할 녀석이므로...ㅎㅎ혹 제가 죽고 외로워서 자식중 하나와 함께 살 일이 있고,  선택 가능하게 된다면그래도 진실이가 가장 나을 것이라고...유혹에 약하고 좀 흔들리는 경향이 많지만...그래도 제일 착하므로........

선생님들은 비겁하다.

요즘 나실이때문에 마음이 약간 더 행복해졌습니다. 성적이 올랐거든요^^ 중3마지막 시험이라 시험범위도 좁았고, 문제도 좀 쉽게 나왔다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단순히 성적이 올랐다고해서 즐거운 것은 아니구요 뭔가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해 가는 것같아서(아직 확신은 아니구요^^) 기특했는데 마침 성적이 올랐으니 즐거울 밖에요. 특히 맨 밑바닥을 벗어나지 못하는 수학에서 장족의 발전을 하였습니다. 예상점수를 말하길래 저는 거기서 몇점 빼야 된다했는데...결과는 딱 그점수였습니다. 아이가 자기 자신에 대하여 꽤 객관적이란 이야기지요. 이것도 기분 좋은 일입니다. ... 도무지 수업같지도 않은 시끄러운 수학 수업시간에 (수업만 의지하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참 큰 핸디갭이 아닐 수 없는 일이지요.) 선생님께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