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김치 원정대 장모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큰처남댁네에서 1년 묵은 김치와 새로 담은 김치를 보내왔는데 나누어 놓았으니 가져가라는 명령이었습니다. 우리집 식구들이 많고 마눌빼고는 모두 김치찌개의 매니아들이므로, 김치는 다다익선... 분량은 15킬로 정도로 두통... 저전거를 타고 다녀오기로 하고 요즘 힘좀 쓰는 충신이를 대동하여 물통하나 달랑 준비하여 청담동으로 향했습니다. 비온 뒤라 공기좋고 기분 좋고 ... 출발하여 잠실대교를 건너 한번도 쉬지 않고 청담동 토끼굴 앞 전망대까지 직행하였습니다. 거기서 물한 모금 먹고 충신이와 약간의 인생을 논하고^^(처음엔 무척 먼 거리 같았는데 오늘은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는...그래서 답하기를 인생이 다 그런거야~하는 식의 대담...^^) 장모님 집에 안착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