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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희님의 성경연구는 그 성격상 어떤 성경을 선택하느냐가 무척 중요하리라고 생각됩니다. 현재는 개역한글판 성경만을 사용하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개역한글판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읽고 있는 성경이기는 하지만 간혹 낯선 어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는 한자와 한국어문법이 사맛지않아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표준새번역판 한글성경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제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님의 글에서 "유익을 주지 못합니다"라는 표현을 발견하였기 때문입니다. 한자어를 한글로 다시 푼다면 "이로움이 있음을 주지 못합니다"가 됩니다. 그냥 "이로움을 주지 못합니다" 정도면 될 일인데 "이로움이 있다"를 명사(형)으로 만들어서 이에 다시 "없다"라는 동사를 더하여서 문장이 뒤틀리게 되었습니다. 아마 개역한글판 고전 13:3 에 나오는 표현때문에 생긴 표현이라고 미루어 짐작합니다. 개역한글판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표준새번역판 [내가 내 모든 재산을 나누어 줄지라도 자랑스런 일을 하려고 내 몸을 넘겨 줄지라도 내게 사랑이 없으면 내게는 아무런 이로움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표준새번역판의 표현이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이왕 말이 나온 김에 "성경의 한국개념 살피기"의 배경이 되는 한글성경 번역사업의 역사에 대하여서도 혹시 정리된 생각이 있으시면 나누어 주시는 것이 어떨실지? 좋은 글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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