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리스...패밀리...

포트리스는...아이들이 좋아하는 온라인 게임 중하나의 이름입니다.
대포나 미사일등으로 서로 상대방 진지와 무기를 파괴하는 게임이지요.
한 때 저도 약간의 재미를 느껴서 맏아들놈과 몇번 함께 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포트리스가...사전을 찾아보니
fortress: 요새, 성채...등의 뜻을 가지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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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간조선에 실린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인 함인희님의 글에...요새 가정...포트리스 페밀리...라는 말을 보게 되었습니다.

겉보기에는 요새처럼 견고한 가정이라는 외형을 유지합니다. 즉 외부로는 자신들의 문제를 전혀 노출시키지 않고 평온함을 가장합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는 이미 부부는 남남과 같고 아이들은 상처입을대로 상처입은 상태입니다.
그런 가정을 요새 가정...포트리스패밀리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요새(?) 가정들은 대부분 요새 가정의 특성을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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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이혼을 향해서 가고
대부분은 포트리스 패밀리 상태로 지내고
극소수의 가정만이...건강한 상태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포트리스...를 다른 것에 적용하면...어쩌면 그렇게도 딱 들어맞는지요.

겉보기에는 견고한데...속으론 이미 부도 상태인...포트리스 기업
겉보기에는 최고의 열정인데...속으론 희망이 없어진 지 오래인...포트리스 교육
겉보기에는 정의롭고 훌륭하지만...속은 부정부패로 썩어 얼룩진...포트리스 법조계...에세트라~

그리고
겉보기엔 화려하고 거룩해 보이지만...속은 탐욕과 이기주의와 거짓진리로 문드러진...포트리스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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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우리는
포트리스(요새) 시대에 살고 있다...라고 말해도 무방하겠죠?

견고한 포트리스(요새)가 아니라
소돔과 고모라처럼 곧 임박할 저주 아래 놓인...망할 요새...

...

어떻게든...탈출하시길...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