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성경에 대하여

막 죽여...

주방보조 2003. 6. 11. 08:43
어머니와 할머니를 목졸라 죽인 이유가
자신이 진 카드빚을 갚아주지 않는다는 것이랍니다.

여대생을 납치하고...1억을 받고도 도망치려한다고 죽여버린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얼마전에 판사?사위의 사촌여동생인 여대생을 검단산에서 청부살해한 일이 크게 기사화되었던 적도 있습니다.

...

극히 일부의 일이니 신문에 나오고 방송을 타고 그러는 것이겠지요.

그렇습니까?

...

아간이 여리고성에서 외투와 은과 금을 훔쳤 자기 장막에 두었을 때...
오직 이 한사람의 일이었으므로...성경에 대문짝^^만하게 기록된 것이었을까요?

...

저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타난 것은 나타나지 않은 것들이 모이고 쌓여서 결국 드러나는 것일 뿐이라는...

아간 한사람의 범죄가 드러난 것은
이미 보이지 않는 가운데서 형성되어 있는 죄악들이 전체적으로 확대되어 가는 과정의 결과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사회가 점점 더 악해져 가고 있고...

특별히 카드빚으로 남의 생명과 재산을 강탈하는 것이 부쩍 늘어난 가운데

이제는 자기를 낳아주신 어머니와 어머니의 어머니를 한꺼번에 목졸라 죽이는 일까지...벌어지는 것입니다.

다시말하면
그 특별한 사건은 ... 우리 모두가 점점 더 악해져 가는 가는 증거로서 돌출된 사건이란 말입니다.

이것은 예고며 전초일 뿐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더욱 많아지고...결국은...

부모든...길가는 여대생이든...

막 죽여...라는 상황까지 나아갈 지 모릅니다.

...

빚을 내서라도...삐까번쩍하게 살아야만...인생이 살 가치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세태가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이 경계선에서...한발자국도 벗어나 있지 못한 것이 또한 우리들의 교회들입니다.

교회도
빚을 내서라도 크고 화려하게 지어야...교회로서의 존재가치가 있는 것처럼 느끼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게 교회입니까?

살인 교사 내지는 살인 공모...또는 바로 그 살인자이지요.

이미 그렇게...막 죽여...의 경지에 도달한 이 살인의 선구적 모범 사례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