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원수가 넘어질 때에 즐거워하지 말며 그가 엎드러질 때에 마음에 기뻐하지 말라
여호와께서 이것을 보시고 기뻐 아니하사 그 진노를 그에게서 옮기실까 두려우니라"(24:17-18)
"나"는 절대적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남"에 의해서 정의내려집니다.
내가 아버지인 것은 자녀가 있기 때문이고
내가 남편인 것은 아내가 있기 때문인 것처럼 말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고유한 존재이지만
이 세상에 태어나서 지금까지 맺어오거나 영향을 주고받은 모든 사람들에 의해
지금의 나는 형성되었고 그것으로 정의되고 평가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나를 평가하실 때에도 결국은 단독자로서의 생명체인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관계된 서회적 존재로서의 나를 평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원수를 사랑하라 하신 말씀도
내가 나의 원수를 어떻게 대하는가에 따라 "나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가 결정되는 것이며 그것이 참된 나를 정의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하실 수 있는 명령입니다.
원수를 미워하면 그 원수와 내가 다를 바가 없는 존재가 되고
원수를 사랑하면 그 원수를 사랑하믕로 내가 하나님의 온전하심을 닮은 자가 되는 것입니다.
원수가 넘어질 때 그를 불쌍히 여기고 구원을 베풀어 주면 하나님의 칭찬을 받을 것이고
원수가 넘어질 때 그 일을 통쾌하개 여기고 조롱하면 원수의 받을 저주를 도리어 덮어 쓰게 됩니다.
하나님이 넘어진 그를 불쌍히 여기시고 조롱하는 나를 미워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용서받은 죄인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용서해야 마땅한 것입니다.
예수의 피로 하나님과 원수된 죄를 씻기웠기 때문에 우리의 원수를 향해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할 수 있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을 닮은 자들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는 것을 기뻐하고, 하나님이 미워하는 것을 미워하는 자입니다.
이웃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명하는 척도입니다.
그리고
그 이웃 중 우리를 핍박하는 원수들을 향한 자세가 '가장 선명하게'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지를 판가름 해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스데반 집사는 죽음 앞에서 자기를 죽이는 자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라고 부르짖습니다.
그것은 그가 너무나 명료하게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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