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세상에 대하여

남자대령과 여자대위...성폭력과 자살

주방보조 2017. 5. 27. 07:29
성폭력은 가해자가 가지고 있는 권력과 직결되어 나타난다. 계급과 복종이라는 명제를 지닌 군대내에선 특히 이 성폭력에 취약하다 할 것이다. 회식중 술기운이 이성을 조금만 마비시키면 계급 높은 자의 권력남용이 쉽게 폭발하고만다. 이런 현상은 군대문화가 보편적으로 깔려 있는 우리나라 곳곳에 잠재해 있고, 잊을만하면 피해자의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사건으로 기사화 되어 떠들다가 사라지곤 한다. 공공기관이든 일반개인회사든 계급이 있는 곳에는 어디나 있는 일이고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쿨한것이 사회생활을 잘하는 것이라는 암묵적 동의가 깔려 있다.
교회목사나 가톨릭의 신부나 절의 중까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직책이 무슨 대단한 권세라는 듯 성폭행의 주체자가 되기도 하는 세상이니 말해 무엇 하겠는가.
이번 해군 본부에 근무하는 자에 의해서 벌어진 성폭행과 자살이라는 이 사건도 잠시 시끄럽다가 '자살'한 자만 억울한 결과를 보게 될 개연성이 매우 크다. 지금까지 성폭행으로 자살한 자가 승리하는 꼴은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자들은 말을 하고 그들은 더 이상 말 할 수 없기때문이다. 판사들이 가진 법적 해독능력도 살아 있는 자들의 변호사에게 더 기울 것이고, 우리나라 법이 그런 것인지 아니면 판사들의 마음이 넓은 것인지 언제나 관대한 판결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므로
1.성폭행 피해자는 절대 자살하지 말라. 살아서 고소하고 싸워라.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수 많은 후배들을 위해서.
2.업무외적인 회식이나 집단활동에는 절대 강요가 있어서는 안 된다. 사고는 업무를 떠나서 생기는 것이다. 
3.피치못할 술이 있는 회식이 있다면, 기혼자들은 반드시 부부동반을 철칙으로 하라. 가해자나 피해자가 아예 생길 수 없을 것이다.

해군 여군 장교가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해군은 이 여군 장교가 상관에게 성폭행을 당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상관을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군은 25일 “충남 계룡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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