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진실: 따분
-남친도 없고, 월급도 안 오르고, 일도 단순반복(저의 추정)이니 점점 지쳐가고...오로지 스맛폰의 게임과 만화만이 벗 역할을 해주는 상태입니다. 새해 들어 야근 수당이 없어지면서 비교적 일찍 귀가합니다. 11시 30분이던 시간이 10시정도로 앞당겨졌습니다. 오늘 하루는 예외, 생일이라...아침부터 밤까지 행복했답니다.
2.나실:불안
-최근 코이카 인턴과정을 온전히 마쳤고 일본어자격2급시험에도 합격했지만, 막상 취업전선에 다시 뛰어들자니 걱정이 많은 것 같습니다. 과연 새로운 직장에선 연봉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 주말에 대학원 공부를 시작할 수 있을지, 쥐꼬리만한 실업수당 끝나기 전에 취업은 할 수 있을지. 그래도 집에 함께 있으면 제일 든든한 딸인 것은 변함없습니다.
3.충신:갑갑
-월급 받으면 모조리 싸지방에 퍼지르고, 훈련가야하니 돈 좀 부쳐주세요 전화를 하였습니다. 누나들 말로는 군대간 녀석들의 가장 빈번한 거짓말이 훈련가야 하니 돈이 필요하다는 것이라 그러더라 였지만, 얼마나 갑갑하면 싸지방에 매달려 살겠느냐 싶어 5만원을 부쳐주었습니다. 이제 겨우 6개월 반 남았습니다. 다시 학교가서 공부해야 할 ... 아^^ 갑갑할 것입니다.
4.원경:후회
-예전에 언니들과 오빠에겐 대학 합격하고 나면 축하금이 솔찮이 들어오는 것을 보았는데, 괜히 전액 장학금 받았다고 해서...아무도 돈을 안 준다고 웃으며 하소연 중입니다. 만나야할 선생님들과 친구들도 많은데, 가고 싶은 곳도 많고 보고 싶은 것도 많은데 아버지는 굳세어라 구두쇠이고...ㅋ
5.교신:막막
-하루 종일 잠만 자고 또 자고 중간 중간 깨어 일어나면 시린 발, 시린 몸을 칭칭 이불로 감싼 채 의자에 앉아 충신이 형이 남겨준 정석 수학을 풉니다. 형을 우습게 알았는데, 형이 못 풀겠다고 체크 해 놓은 문제를 역시 못푸는 자신을 발견하곤 끙끙 앓고 있는 중입니다. 영어도 해야하는데, 손도 못댄 채 다가오는 고등학교 입학을 은근히 겁내고 있습니다. 대입, 인서울의 길...아직 막막합니다.
나실이가 화장지 위에 막 그린 따끈한 오남매 그림^^
...
부록: 오늘 진실 생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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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이가 2월4일이 생일이군요.
답글
한얼이는 2월2일이었답니다.
지금은 답답해 보여도 희망 가득한 미래가 있으니까요.
빠르고 짧게 가는 것보다 천천히 제대로 가는 것도 괜찮은 것 같더군요.
용돈...원경이의 마음 알겠어요. 저희 아이들은 워낙 대가족이라서...
충신이가 혹한기 훈련이라 고생이 많겠네요.
한빛이도 이번달에 GOP에서 내려온답니다.
PX가 있으면 아무래도 돈이 더 써지겠지요?
한 텀이 지나고나면 언제 그랬던가...추억을 말하겠지요? -
저는 이 아이들 이야기가 나오면 왜 이렇게 즐거운지 모르겠어요
답글
오늘은 그냥 쫘악 세트로 풀어 주셨군요..ㅋ
하하..
그래도 우리집은 케익을 안 먹어서 손바닥만한 거 사서 하거나
아니면 생략하는데 케익도 큼지막하고
주인공은 그야말로 해맑은 웃음으로 행복해하네요..
축하드린다고 전해 주세요
비록 맨입이지만 마음만은 풍성하게 하는 건데...^^ -
-
진실이 이마가 곱고 반듯해 좋은 신랑깜 만날 것입니다.
답글
제가 장담합니다. 헤헤....
생일선물입니다.
그러나 제 말은 분명 맞습니다. 믿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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