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이 게시판에 꾸준히 예수의 실존 여부에 대한
담론이 있었습니다.
사실 예수에 대한 역사적인 기록은 극히 적습니다.
그러나 전무하지는 않습니다.
로마인 타키투스의 역사서 '연대기'에 예수의 십자가 처형에
관한 비교적 소상한 기록이 있고
또한
예수를 반대하는 집단에서 남긴 문서에
예수가 마법을 써서 병자를 치료하며 무리를 선동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전합니다.
나는 후자의 사적 전거를 '요세푸스'라고 알고 있고...
오직 역사적 예수 구현에 노력한 저 유명한 앙리르낭이 '예수전'을
쓰는데 강력한 자료가 된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원필님이 더 정확한 정보를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타키투스가 기록으로 남긴 예수는
당시에 정치범으로 처형당한
열심당원 중에서 '예수'라는 이름은 흔한 것이었다는... 반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름이 흔했다고 해서 그 행적까지 흔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예컨데 '철수'라는 이름이 우리에게 아주 흔하지만
'철수'라는 독립투사와 민주투사가 과연 흔했는가...
그렇지는 않겠지요.
그리고
그런 흔한 예수란 이름을 가진 평범한 정치범이/ 다른 한쪽에서 마법사로공격받을정도로 초인적인 능력을 소유했다고 보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처음부터 다른 두 동명이인 예수가 같은 시대에 태어나서
한 사람은 반로마 정치범으로 십자가 처형을 당하고
한 사람은 그를 반대하는 무리들에게 마법사로 오해받고 혹세무민하는선동가로비난을 받았는데...
이 두 사람이 따로 존재하며/ 각각 역사서에 궤적을 남길 정도로,
당대의 민중과 정치에 큰 영향을 행사했을 확률은 더 적습니다.
이또한 공허한 추론에 불과하다고 반박당할 수 있겠지만
처음부터 가설을 가지고 가설을 만든 것이 아니라
두가지 사적인 기록에 근거한 추론이라는 점 만큼은 명확히 구별될 일이라고판단합니다.
그러므로
정치범으로 몰려서 처형당할 정도로
당대에 영향력을 행사한 민중의 지도자 중 한사람으로서/
마법이든 기적이든 초자연적 능력을 행사한 인물을 꼽으라면...
그는 역사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정치범도 아니요,
마법사는 더욱 아닐 것입니다.
이제 그 두가지 특성을 함께 가지고 당대를 살아낸 한 사람의 인물을
찾는다면
... 당시의 유대 사회를 기록한 또 하나의 문헌 '사해문서' 등으로
그고문학적 가치가 인정받은
성서 신약의 중심인물을 떠올릴 차례입니다...
'갈릴래아의 예수'가 바로 그 사람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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