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문동의 기록들/반문동 주방보조가 받은 글

말의 상징성(야초)

주방보조 2012. 7. 30. 20:22

말의 상징성.. 01/09/05 00:36 | 조회수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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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어 불립문자 언어도단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원필님 올려주신 글의 "뜻" 이라는 우리말의 해석을 보면
우리가 이름지어 부르는 것들의 상징성을 이해할수 있으리라 봅니다.
하나님이 그러한 것이라면
저는 톨스토이가 인식했던 "이성"이란 의미와 매우 유사하게 느껴집니다.
그는 아래와 같이 말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성을 사리사욕에 사용하는 것이 죄악이다."
이는 동서고금을 통하여 "대의명분"을 내세우며 사리사욕을 채웠던 사례로서
너무도 많이 나타나는 것이라 봅니다.
그러함에도 현대에는 개인주의 혹은 이기주의가 진리인냥 하는 흐름이 나타납니다.
대의명분의 뒷면에 숨어있던 것이 이제 표면으로 나타나는 것이라 봅니다.
서구 철학에서 "이성"이라고 한것은 기타 상황에서 여러가지 단어로 바꾸어
볼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중에 "신의 뜻"으로 바꾼다 할지라도 큰 무리는
없을것 같군요.
불가에선 본성이니 본체니 마음이니 하는데.... 문제는 이성이란 무엇인가?
라는 문제에 대하여 매우 깊이있는 통찰을 불교에서 배울수 있는듯 합니다.
물론. 시절 인연에 따라 바이블(성경)으로 접하는게 쉬울수도 있겠지요.
순수한 이성이란 존재할수 없다! 라는게 순수이성비판론 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불교에선 "마음은 찾을수 없다." 라는 선화가 있습니다.
우리가 배운 서구적 민주주의는 인간의 욕망을 정당시 하며...
그 욕망끼리의 경쟁이나 협상등으로 우위적 욕망을 선택하는 것이
정당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예는 투표 라는 제도에서 명백히 들어납니다.
그러나 투표란 또다른 의미에서의 약육강식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투표제도 만으로는 민주주의가 유지되거나 발전될수 없으며
결론적으로 민주주의가 욕망의 적절한 선택제도 라는것에 찬성할수 없습니다.
이는 한나라의 사회제도 로서 생각해 볼수도 있지만
일 개인의 내면에서도 찾아볼수 있는 이치라 하겠습니다.
겉보기로 인간의 내면에서 많은 욕망들이 서로 경쟁하고 협상타협하여
그 결과로서 인간의 행위가 나타나는듯 보여집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위와같은 삶을 톨스토이는 동물적 삶이라 폄하 하였습니다.
그러한 삶에서 탈피하여 이성적 삶을 살아가는 것을 영혼을 지닌 인간의 삶이라
본것입니다. 아마도... 기독교의 "부활"에 의미와 유사한점이 있으리라 봅니다.
저는 아직 불교를 접한지 얼마 되지 않지만 나름대로 이같은 점을 생각해 볼때..
주인공 이라는 단어의 상징으로서 정리해 봤습니다.
집에 주인이 있고 손님이 있습니다.
주인은 본성이고 본체이며 순수한 이성이고 영혼이라 할수도 있겠지요.
손님은 욕망이고 욕정이며 야욕이고 탐욕이라 할수도 있을겁니다.
주인은 손님을 맞아들여 잘 대접합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은 자기 내면의 탐욕들을 잘 대접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 손님중에 망나니 같은 손님이 있어서...
주인을 우습게보고 여타 손님들에게 피해를 끼친다면?
주인은당연히 그 손님을 몰아내든가 호되게 잡도리 해야 할겁니다.
이 주인의 자리와 손님의 자리가 뒤바뀌게 되면 가치가 전도되고
인간의 이성과 영혼은 황폐화 되기 마련일 겁니다.
그 주인을...
마음이라 하든 영혼이라 하든 이성이라 하든 신이라 하든
그거야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각자 그 주인의 자리를 잃지 않으시길 바랄 뿐입니다.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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