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인 학술지나 학회지 등은 전문적이고 권위적으로 논리를
다루는 역할이 있고
반문동같은 곳은 또 나름의 역할이 있다고 봅니다
제가 반문동을 비판하는건 아닙니다
그럴만한 자격도 주제도 없다고 생각하고 또 반문동이라는 곳은
어떤 지식의 창조나 진보보다도 공유에 의미를 둔다고 보기 때문이죠
잡담+논리+미운정+고운정+치고받기+내면의 교류 등
전반적인 문화소통이 반문동의 목표라 봅니다
반문동에서는 절대 글 삭제가 없다는 거, 아주 뚜렷한 개성이죠
반문동의 이념은 '자유'인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쉼터이자 놀이터이기도 합니다
논리와 학문, 종교를 안주삼아 편히 쉬고 가는 곳
원필님같은 분이 대표적이죠. 전 원필님 글만 보면 마음이
푹 편해지더라고요. 인상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그외에 다른 분들도 다 마찬가지죠. 사실상 토론이나
지식의 진보보다는 사실 '사람 보러'반문동에 다들
오시는거 같기도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사실 다양한 사람의 색깔을 보는 것은
논리나 구조 이전에 참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무언가가
있지요.
사람의 색깔. 사람들은 흔히 이 색깔이란 것을 그 사람의
논리로 착각을 하는데 둘은 엄연히 다르죠
논리로 치자면 진짜 뛰어난 사람도 색깔에서 매력을 주지
못해서 인기가 없는 사람도 있고
논리는 빈약하고 평범한데 색깔이 맛깔스러워서 인기를
끄는 경우도 많죠.
근데 사람들은 일반적으로는 색깔에 더 끌립니다
맛깔스럽고 편하고 재미있기 때문이지요.
종원님 같은 경우가 독특한 자신의 컬러로 반문동에서 인기몰이를 하고있는
대표적 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논리가 빈약한건 아니지만 제가 보기엔 논리 이전에 컬러란 말씀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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