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문동의 기록들/반문동 주방보조가 받은 글

신은(바)

주방보조 2012. 7. 30. 15:50

[to 카오시즘] 니체의 "신은 죽었다." 00/04/11 11:44 | 조회수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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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어떤분과 대화방에서 나눈 내용인데요. 이해가 안가서 올립니다.
>1. 니체가 `신은 죽었다'고 할때의 신이 이교도들의 신이라는 해석이
> 가장 유력한 해석이라는데 대체 어떻게 해석을 하길래 그런 해석이 나오나요?
대화의 내용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모르지만,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니체의 말은 모든 신이 아니라 '야훼'는 죽었다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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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신들(고대 그리스 신들)은 이미 오래 전에 죽었다.
그리고 그 신들의 최후는 늘 훌륭하고 성스러운 것이었다.
그 신들은 황혼 속으로 사라져 버린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거짓말이다.
오히려 그 신들은 하도 어이가 없어 웃다가 죽은 것이다.
그 일은 신을 가장 부정하는 말이 어떤 신(야훼)의 입에서 나왔을 때 일어났다.
그 말은 "신은 하나뿐이다.
그대는 나 이외의 다른 신을 섬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텁수룩한 수염의 늙은 분노의 신,
질투가 많은 신은 그런 말을 할 정도로 자기 분수를 잊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때,
모든 신들은 쓴웃음을 지으며 자기들이 앉은 의자 위에서 몸을 떨며외쳤다.
"신들은 존재하지만 유일신(야훼)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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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이야 말로 신다운 일이 아니겠는가? "
귀가 있는 자는 들으라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니체 *
--------------------------* 여기 까지 *---------------------------
물론, 원필님 같이 바이블 보는 식으로 해석하는 분들은 모든 신이 죽었다
기괴한 생각을 지니기도 합니다만,
정상적인 사고를 한다면 '야훼 같은 발칙한 신은 없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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